16.1~18인치 폴더블 맥북 계획 취소 보도

| 이준한 기자

애플($AAPL)이 16.1~18인치 폴더블 맥북 제품 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패드와 맥의 경계를 넘나드는 대화면 폴더블 기기 구상이 제품 로드맵에서 빠졌다는 보도다.

나인투파이브맥(9to5Mac)은 한국시간 4일 옴디아(Omdia) 연구노트에 애플의 향후 맥·아이패드 로드맵과 함께 16.1~18인치 폴더블 맥북 제품 계획이 취소됐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보도했다. 맥루머스(MacRumors)도 같은 연구노트를 근거로 애플이 대형 폴더블 맥북과 별도 OLED 맥북 제품 계획을 접었다고 전했다.

이번 제품은 그동안 18~20인치 안팎의 폴더블 아이패드, 또는 화면 전체가 접히는 맥북 형태로 거론돼 온 기기와 같은 계열로 보인다. 나인투파이브맥은 이 제품이 한때 2026년 출시 대상으로 거론됐다가 이후 2028년으로 밀렸다고 설명했다.

대화면 폴더블 기기는 접으면 노트북처럼 쓰고 펼치면 큰 화면 태블릿처럼 활용하는 형태로 거론돼 왔다. 제품 분류상 아이패드와 맥북 사이에 놓이는 만큼 운영체제, 입력 방식, 화면 내구성, 무게가 모두 설계 변수로 작용한다.

마크 거먼(Mark Gurman) 블룸버그 기자는 앞서 파워온(Power On) 뉴스레터에서 애플이 대형 폴더블 아이패드를 개발해 왔으며, 이 제품이 존 터너스(John Ternus) 애플 최고경영자의 우선순위였다고 전했다. 다만 실제 출시까지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함께 언급했다.

맥루머스는 지난 3월 이 기기가 무게와 디스플레이 기술 문제로 2029년까지 늦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대화면 폴더블이 제품화되려면 접히는 패널뿐 아니라 힌지, 배터리 배치, 키보드 입력 환경까지 함께 맞춰야 한다는 점이 부담으로 꼽힌다.

로드맵 변화는 대화면 폴더블에 그치지 않는다. 맥루머스는 애플이 14.4~16.1인치 OLED 맥북 제품 계획도 취소했다고 전했다. 대신 애플은 LCD 맥북 에어와 OLED 맥북 프로 사이에 놓일 13.8인치 맥북을 추가하는 방향으로 제품 구성을 조정한 것으로 보도됐다.

OLED 전환 방향 자체는 유지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옴디아는 애플이 아이패드와 맥북 라인업 전반에 OLED를 확대하는 전략은 바꾸지 않았지만, 어떤 제품에 어떤 디스플레이 기술을 적용할지는 다시 짠 것으로 봤다.

OLED는 백라이트 없이 픽셀 자체가 빛을 내는 디스플레이다. 얇은 설계와 높은 명암비 구현에 유리하지만, 대형 화면과 접히는 구조에 적용할 때는 비용과 내구성 검증 부담이 커진다.

국내 독자에게는 폴더블 아이폰과의 연결이 핵심이다. 본지는 앞서 애플이 첫 폴더블 아이폰용 애플펜슬 시제품을 시험했지만 동반 공개 가능성은 낮다는 보도를 전했다.

애플은 한국시간 9월 10일 오전 2시 특별 행사를 열고 새 아이폰 공개에 나설 예정이다. 본지는 폴더블 기기 공개 여부가 이번 행사 확인 대상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대화면 폴더블 아이패드·맥 기기가 로드맵에서 빠졌다는 보도는 애플의 폴더블 전략이 우선 아이폰 쪽에 맞춰져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이번 사안은 애플 공식 발표가 아니라 시장조사업체 연구노트와 외신 보도에 근거한 내용이다.

폴더블 아이폰이 먼저 공개되면 애플은 소형 폴더블 제품의 가격, 내구성, 앱 활용도를 먼저 시험하게 된다. 대화면 폴더블 맥·아이패드 구상의 재개 여부는 이후 제품 반응과 디스플레이 기술 진전 속도에 따라 다시 확인될 전망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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