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폴더블, 약 한 달간 판매 30% 증가…애플 첫 폴더블 공개 가능성

| 김하린 기자

삼성전자의 최신 폴더블 스마트폰 판매가 약 한 달간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삼성전자가 제품 완성도 개선을 앞세운 가운데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 공개 가능성이 프리미엄 시장의 새 경쟁 요인으로 거론된다.

데이브 다스(Dave Das) 삼성전자 미국 모바일경험사업부 부사장(EVP)은 포춘과의 인터뷰에서 최신 폴더블폰 판매가 전년 대비 30% 늘었다고 밝혔다. 다만 이 수치는 약 한 달간의 판매 데이터를 기준으로 하며, 다스 부사장은 직전 해에도 폴더블폰 판매 증가율이 약 30%였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7월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 갤럭시 Z 폴드8, 갤럭시 Z 플립8을 공개했다. 7세대 제품 개발 과정에서 축적한 사용자 경험을 바탕으로 화면 크기와 두께, 무게, 내구성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최신 제품에는 티타늄 기반 지지 구조인 ‘플렉스 티타늄’ 기술이 적용됐다. 삼성전자는 이 구조가 디스플레이 지지력을 높이고 화면 모듈 두께를 10% 줄이는 동시에 주름 가시성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문성훈 삼성전자 모바일 연구개발 담당 부사장은 삼성 뉴스룸에서 “더 얇고 가벼우면서도 내구성을 유지하는 것이 목표였다”고 말했다. 플렉스 티타늄은 접히는 화면을 지지하는 구조를 개선해 제품 두께와 주름을 함께 줄이려는 기술이다.

초기 리뷰에서는 주름 개선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나왔다. 샘모바일은 갤럭시 Z 폴드8과 폴드8 울트라의 주름이 대부분의 상황에서 잘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고, 폰아레나는 주름이 사실상 사라졌다고 평했다.

반면 장기 내구성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다. 아이픽스잇은 갤럭시 Z 폴드8을 삼성전자의 가장 완성도 높은 폴더블폰으로 평가하면서도 힌지의 먼지 유입과 장기 사용에 따른 내구성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폴더블폰 시장 전망은 발표 시점에 따라 달라졌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7월 전망에서 2026년 글로벌 폴더블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21% 증가하고, 삼성전자 점유율은 32%, 애플은 첫 진입 연도에 2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9월 7일 업데이트에서 연말까지 누적 폴더블폰 출하량이 1억 대를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업데이트에서는 삼성전자 점유율을 38%, 애플을 25%, 화웨이를 22%로 제시했다. 두 수치는 발표 시점과 공급 조건이 달라 단순 비교하기 어렵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애플의 진입이 프리미엄 폴더블폰의 제품 기준을 높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동시에 삼성전자는 제품 성숙도와 유통망, 실제 사용자 경험에서 우위를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애플은 미국 현지시간 9일 특별 행사를 열 예정이다. 한국시간으로는 10일 오전 2시다. 블룸버그 계열 보도는 이 행사에서 첫 폴더블 아이폰이 공개될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애플은 폴더블 아이폰 출시를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애플의 초기 공급 물량이 제한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다만 이 내용은 애플의 공식 발표가 아니라 외부 보도와 시장 전망에 근거한 것으로, 실제 공개 제품과 출시 일정은 행사에서 확인해야 한다.

폴더블폰은 화면을 접었다 펼 수 있도록 설계한 스마트폰이다. 힌지는 화면을 접고 펴는 연결 부품이며, 주름은 접히는 화면 중앙에 남는 흔적을 뜻한다. 제조사들은 화면을 얇게 만들면서도 반복적인 접힘을 견디도록 하는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삼성전자의 판매 증가는 단기 수요가 확대됐다는 신호지만, 약 한 달간의 데이터만으로 연간 판매 흐름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주름 개선과 제품 두께 감소가 실제 장기 내구성 향상으로 이어지는지도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9월 7일 전망에서 삼성전자가 2026년 폴더블폰 출하량 점유율 38%로 1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의 실제 공개 여부와 초기 공급 규모, 갤럭시 Z 폴드8의 장기 내구성은 이후 경쟁 구도를 판단할 주요 확인 대상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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