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0억 달러·56조원 전망…필리핀 전자상거래 최대

| 이준한 기자

베인앤드컴퍼니(Bain & Company)는 10월 21일 공개된 ‘e-Conomy SEA 2026’ 필리핀 국가별 보고서에서 2026년 연간 전망으로 필리핀 디지털 경제 상품거래총액(GMV)이 420억 달러(약 56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구글(Google)·테마섹(Temasek)·베인앤드컴퍼니가 공개한 이 보고서는 전자상거래, 온라인 미디어, 이동·음식 배달, 온라인 여행의 거래총액을 합산해 전망치를 산출했다. 금융 분석과 전망은 베인앤드컴퍼니의 독립 추정치로, 확정 실적은 아니다.

보고서 차트는 필리핀 디지털 경제 GMV를 2025년 360억 달러(약 48조원), 2026년 420억 달러(약 56조원)로 제시했다. 차트에 표시된 2026년 전년 대비 성장률은 15%이며, 금액은 반올림돼 있어 표시된 금액만으로 증가율을 다시 계산하지 않았다.

전자상거래 GMV 전망치는 280억 달러(약 38조원)로 네 부문 중 가장 컸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15%다.

온라인 미디어는 60억 달러(약 8조원)로 26%, 이동·음식 배달은 40억 달러(약 5조원)로 2%, 온라인 여행은 30억 달러(약 4조원)로 14% 늘어날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부문별 금액은 반올림한 수치다.

베인앤드컴퍼니는 같은 보고서의 2026년 연간 전망에서 필리핀 디지털 결제 총거래액(GTV)을 1940억 달러(약 260조원)로 제시했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23%다.

디지털 결제 GTV에는 신용·직불·선불카드, 계좌 간 이체, 전자지갑 거래가 포함된다. GTV는 네 부문의 GMV와 별도 지표여서 두 수치를 더해 전체 거래 규모로 볼 수 없다.

보고서는 생성형 AI 이용률과 사용 빈도도 구분해 제시했다. 필리핀 노동인구의 53%가 생성형 AI를 사용하지만, 주간 평균 이용 횟수는 약 1.8회였다.

전체 인구 가운데 매일 AI를 쓰는 비율은 14%로 동남아시아 주요 6개국 중 가장 낮았다. AI 토큰 이용량으로 측정한 사용 깊이도 6개국 중 두 번째로 낮았다.

본지는 앞서 동남아시아 전체 생성형 AI 이용자가 2억4300만명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이번 보고서는 동남아시아 6개국 전체 인구 중 개인용 생성형 AI 유료 계정을 쓰는 비율을 1~2%로 집계했지만, 필리핀 단독 유료 이용률은 제시하지 않았다.

필리핀 통계청(Philippine Statistics Authority·PSA)에 따르면 2025년 디지털 경제의 총부가가치(GVA)는 2조7400억 페소로 GDP의 9.8%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5.4% 증가한 잠정치다.

같은 해 디지털 경제 분야 고용 인원은 1039만명으로 전체 취업자의 21.2%였다. 이 고용 통계는 거래총액 전망과는 다른 지표다.

GVA는 생산 과정에서 창출된 부가가치를 집계하고, GMV는 상품과 서비스의 거래 규모를 나타낸다. 집계 방식이 달라 두 지표의 규모나 증가율을 직접 비교할 수 없다.

보고서의 민간 투자 분야 분류에서 Web3는 소프트웨어·서비스, 지속가능성 기술 등과 함께 신흥 분야로 포함됐다. 반도체는 별도 항목으로 분류됐으며, Web3의 별도 투자액이나 420억 달러 GMV와의 직접 연결은 제시되지 않았다.

베인앤드컴퍼니는 2026년 10월 21일 공개한 ‘e-Conomy SEA 2026’ 필리핀 보고서에서 디지털 경제 GMV가 2030년 770억 달러(약 103조원), 2035년 1570억 달러(약 211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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