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소송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리플 커뮤니티를 대변하는 변호사 존 디튼은 집단소송에 참여하는 XRP 홀더수가 늘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리플 커뮤니티를 대변하는 미국 변호사 존 디튼이 SEC를 상대로 한 집단소송에 참여하는 XRP 홀더 수가 7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모든 주를 비롯해 총 141개국 XRP 홀더가 소송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디튼은 지난해 1월 집단소송 참여자 수가 7명에 불과했었다며 승리는 XRP의 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플 법률 고문 스튜어트 알더로티 또한 암호화폐 규정에 대한 미국 SEC의 접근 방식에 불합리성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암호화폐 시장이 SEC 관할권에 굴복해야 한다는 논리를 재고하고 싶다"며 "SEC 위원장인 게리 겐슬러가 투자자를 보호하고 시장 규정을 충족하는 암호화폐 시장을 구축한다면 시장에 대한 신뢰성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지만, 그는 이를 위한 로드맵을 제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스튜어트는 SEC는 규칙 제정을 통해 규제 명확성을 제공하기보다는 집행을 통해 위협함으로써 시장을 괴롭힌다고 비판했다. 규제기관의 변덕으로 소비자와 시장만 피해를 보고 있다는게 리플 측 주장이다.
한편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장은 지난 7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암호화폐 시장은 증권 시장과 같은 방식으로 규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은 주식 시장과 같다. 구매자와 판매자를 하나로 묶는다. 이러한 플랫폼은 수백, 수천만 명의 개인 투자자가 중개자를 거치지 않고 플랫폼에서 직접 암호화폐를 사고 팔도록 지원한다. 개인 투자자들이 많기 때문에 우리는 이러한 플랫폼들이 소비자 보호 기능을 제공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겐슬러 위원장은 암호화폐 거래소도 마켓 메이커 역할을 할 수 있으며, 이는 토큰을 팔 때 플랫폼이 직접 이를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 한다고 설명했다.
전통 증권 거래소는 이해 상충의 문제 때문에 이렇게 하지 않으며, 다른 기술을 사용한다고 해서 암호화폐 시장을 다르게 취급할 이유는 없다라는게 겐슬러 위원장의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