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관련 앱은 20~30대가 주로 이용하는 반면, 증권 관련 앱은 40~50대가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앱 분석업체 와이즈앱은 지난 12월 한국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 2만3천명을 대상으로 암호화폐 관련 앱과 증권 관련 앱 사용 현황을 비교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와 시세조회 등 관련 앱 중 사용자 상위 10개 앱의 월간 순 사용자 수(중복 제외)는 180만명으로 추산됐다. 같은 기간 증권 상위 10개 앱의 순 사용자는 267만명이었다.
암호화폐 앱 이용자의 하루 해당 앱 이용시간은 26분으로 증권 앱(13분)의 두 배를 기록했다. 실행횟수는 67회로 증권 앱(15회)의 4배를 넘었다.
암호화폐 앱 사용자 연령층은 30대가 32.7%로 가장 많았고, 20대 24.0%, 40대 21%, 50대 이상 15.8%, 10대 6.5% 순이었다.
반면 증권 앱 사용자 연령층은 40대가 35.4%로 가장 많았고, 50대 29.8%, 30대 23.8%, 20대 9.9%, 10대 1.1% 순이었다.
암호화폐 앱 사용자는 20~30대(56.7%)가 주 사용층으로 나타났지만, 증권 앱은 40~50대(65.2%)가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10대와 20대 암호화폐 앱 사용자 비율은 증권 앱 사용자보다 각각 6배, 2.5배로 높았다.
이번 조사의 오차 범위는 95% 신뢰 수준에서 ±0.65%다.
강성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