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캐시(Zcash), 행사에 '체르노빌 방사능 폐기물' 사용

최근 지캐시 행사에서 체르노빌의 핵 폐기물이 사용됐다.

28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는 “지캐시의 개발자들이 네트워크의 비밀을 보장하는 행사에서 체르노빌 핵 폐기물을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지캐시는 모네로 등과 함께 프라이버시 보장을 강조하는 암호화폐이다.

개발자 Ryan Pierce와 Andrew Miller는 지난 주 “Powers of Tau” 행사를 개최하면서 랜덤의 숫자를 생성하는 과정에 원자력 폐기물을 사용했다. Miller는 “암호 생성에서의 유독 폐기물 발생과 안전한 처리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로서 실제 방사능 유독 폐기물을 사용하는 것만큼 코드화에 주의를 기울인다는 것을 보여준다. 본 행사는 일리노이와 위스콘신 지역 해발 900m 상공에 항공기를 띄워 진행됐다.

밀러는 “방사능 흑연 감속재가 낮은 수준의 감마, 베타 방사선의 원료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이 흑연은 1986년 발생한 체르노빌 사고로 문제가 된 원자력 시설에서 공급됐다. 가이어관은 방사능 펄스를 숫자로 변환하는 숫자 생성기와 연결되고, 생성된 숫자는 이후 코드로 통합된다. 엔트로피 원료는 하드웨어 기반의 랜덤 숫자 생성기이며 가이어관 및 방사능 원료를 사용한다. 개발자 Ryan Pierce가 구축하고, 프로그래밍 한 것으로 알려졌다.

Pierce는 비디오를 통해 “흑연은 매우 낮은 수준의 방사능을 방출하며, 항공 운송이 제한되는 모든 기준치 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라며 “송출되는 방사선의 양은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받는 자연방사선의 겨우 몇 배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개발자 측은 “행사 중에 악의적인 코드 누설 발생을 막기 위해 극단적 수단으로 항공기를 사용하게 됐다”고 이유를 밝혔다. 더 나아가 “방사선 원료가 진짜 랜덤 펄스를 생성하는지 확인 비교하기 위해 데이터 수집기에 배터리를 부착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보안 수단들은 코드를 만드는데 사용되는 모든 컴퓨터를 파괴하거나 개발자가 사용하는 소프트웨어의 일부를 파괴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지캐시를 만드는데 사용되는 개인코드는 완전한 랜덤으로 나오게 된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