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거래소 SBI VC 트레이드, 일본 최초로 XDC 상장

일본 거래소 SBI VC 트레이드가 일본 최초로 XDC를 상장시켰다고 31일 전했다.

최근 거래종목에 추가된 게임 토큰 오아시스(OAS)까지 포함시키면 SBI VC 트레이드에서 매매가 가능한 가상자산은 총 17종목이 됐다.

시장 참여자들은 XDC에 대해 SBI VC 트레이드 판매소에서 현물 매매와 적립 서비스, 대여 서비스 등이 가능하다. 향후 대평 마켓메이커(MM) B2C2를 통한 스테이킹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판매소는 일본 가상자산 거래소에만 있는 시스템으로 매매자가 거래소 측이 제시한 가격이 가상자산을 즉시 사거나 팔 수 있는 서비스다.

이번 거래지원은 지난 11일 XDC 네트워크와 SBI VC 트레이드가 일본 기업 최초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후 3주만이다. 이번 상장과 함께 특설된 웹사이트에 따르면 XDC는 앞으로 일본 지사 개설을 시작으로 현지 XDC 시장성을 높이고 SBI 그룹사와의 추가적인 제휴도 진행할 예정이다.

SBI VC 트레이드가 SBI 홀딩스의 계열사 중 한 곳인만큼 추가적인 파트너십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SBI 홀딩스는 일본 금융지주회사로 1999년 소프트뱅크 그룹의 투자로 설립됐지만 2005년 지분 매각으로 독립했다. 소프트뱅크 그룹과의 협력 관계는 유지되고 있으며, 증권과 손해보험 등 다양한 분야의 자회사를 가지고 있다.

XDC 네트워크는 무역금융 영역의 효율성의 높인다는 목적 아래 개발된 레이어1 블록체인으로 초당 트랜잭션 처리 속도(TPS)가 2000을 넘고 거래 수수료는 0.00001달러로 매우 저렴하다. 퍼블릭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분산형 네트워크로 실제 글로벌 금융·물류 기업들이 이미 활용하고 있다.

XDC는 코인마켓캡 기준 시가총액 88위며 이날 상장 소식이 밝혀진 후 가격이 5.73% 올라 0.03달러에 거래중이다.

한편 XDC는 이날 일본 내 트위터 트렌드 검색어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콘도 도모히코 SBI VC 트레이드 법인장은 "그동안 일본 내에서는 무명에 가까웠던 XDC가 트렌드 검색어에 올랐다"며 "이런 날이 올 줄은 몰랐다"는 한 트위터를 리트윗하기도 했다.

현지 한 시장 참여자는 "확실히 몇 년 전에 비해 상장하는 토큰 프로젝트들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것이 느껴진다"며 "일본 규제가 여러 방면에서 완화되고 있는 것 같아 앞으로 거래 종목이 얼마나 늘어날지 기대된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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