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 증시 지수가 8일 혼조세로 출발했다. S&P500과 나스닥종합은 오른 반면, 다우존스는 소폭 내렸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따르면 이날 S&P500지수는 0.03% 오른 4268.62로, 나스닥종합지수는 0.12% 오른 13120.46으로 출발했다. 반면 다우존스지수(-0.04%)는 약세를 보이며 33650.62로 장을 시작했.
미국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예상보다 증가하고, 국채 금리 하락으로 거론되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진 상황이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이 아닌 동결 기대감에 주요 지수의 오름세가 강한 것으로 보인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6월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80.5%로 나타났다. 금리 인상 불안감이 고조됐을 때는 60%대로 내렸지만 다시 오른 모습이다.
다만 캐나다와 호주 중앙은행이 예상을 뒤엎고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점, 연준과 유럽중앙은행(ECB)가 다음주 통화정책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는 점을 고려하 금리 동결을 장담하기는 어렵다.
다음주에는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도 예정돼 있다.
가상자산 시장은 지난 양일간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기소당하며 받은 충격에 대해 소폭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0.38%)과 이더리움(0.78%)은 소폭 올라 각각 2만6645달러, 1857달러에 거래중이다.
여타 시가총액 상위종목 알트코인은 솔라나(-2.47%)를 제외하고 대부분 오름세다. BNB(2.76%)와 XRP(0.24%), 카르다노(0.25%), 도지코인(1.55%), 폴리곤(1.07%) 등은 강보합세다.
한편 시장의 긴장감이 계속되는 가운데 코인베이스의 주가가 하향조정됐다.독일 투자은행 베렌버그는 SEC로부터 피소된 코인베이스의 목표 주가를 기존 55달러(한화 약 7만1500원)에서 39달러(한화 약 5만700원)로 하향조정했다.
마크 팔머 베런버그 디지털 자산 애널리스트는 "코인베이스의 거래량이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SEC 소송으로 인해 플랫폼 자산 규모도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