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3일(현지시간)부터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인상 종료를 시사하면 달러화는 큰 폭의 약세를 보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2일(현지시간) 다우존스에 따르면, 에버리의 매튜 리안 전략가는 "연준은 과거의 금리 인상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유력하다"며 "연준이 금리 인상이 끝났다는 신호를 보낼 경우 달러의 가치는 추락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리안 전략가는 금융시장이 연준의 금리 인상 '건너뛰기(skipping)' 시나리오, 즉 6월 동결 후 7월 인상을 배제하지 않는 점을 언급했다.
현재 금융시장의 금리 전망이 약간 매파적으로 치우쳐 있기 때문에 연준이 인상 종료를 시사할 경우 이는 비둘기파적인 움직임으로 해석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리안 전략가는 이 같은 전망은 익일 발표되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외의 급등세를 보이지 않는 경우에 국한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는 13~14일 양일간 개최되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전문가들은 이번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 동결에 나설 가능성을 80% 가까이 보고 있다.
다만 7월 회의에서 0.25%포인트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약 56%로 동결을 넘어서며, 시장에서는 6월 동결 후 7월 인상에 나서는 매파적 동결을 점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