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3대 지수가 13일 일제히 상승출발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따르면 S&P500지수는 0.42%, 나스닥종합지수는 0.78%, 다우지수는 0.2% 올랐다. 하지만 개장 30분 이후부터는 상승세가 둔화됐다.
지수는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며 4.0%를 기록하자 물가 안정 신호로 해석됐다. CPI는 미국 소비자가 구입하는 상품이나 서비스의 가격 변동 추세를 측정하는 지수로, 미국 통화정책 판단의 핵심 지표 중 하나다.
미국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5월 CPI는 전년 대비 4.0% 올라 2021년 3월 이후 연간 최소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금리 동결 가능성이 다시 한 번 우세해지며 가상자산 시장도 출렁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전거래일 대비 0.65% 오르며 2만6011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현재 소폭 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2만6000달러선에 안착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은 0.23% 내린 1737달에 거래중이다.
여타 코인마켓캡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상승과 하락이 혼재한다.
BNB(0.48%), XRP(2.50%), 도지코인(0.88%), 트론(2.13%), 라이트코인(0.48%) 등은 소폭 오른 반면 카르다노(-1.72%), 솔라나(-1.18%), 폴리곤(-0.58%) 등은 내렸다.
카르다노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를 기소하며 직접 '증권'이라고 언급하며 로빈후드 등 거래소에서 상장폐지가 이루어졌다. 이에 따른 하락세를 아직 회복하지 못한 모습이다. 전주 대비로는 20.52% 급락했다.
리플은 힌먼연설 전문 공개 이후 급등세를 보이며 0.55달러까지 치솟았지만 현재는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다시 0.52달러대로 내려왔다. 힌먼연설이 리플과 SEC의 소송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지만, 실질적으로 공개된 내용은 "증권이 아니지만 증권일 수도 있다"는 애매모호한 답변이나 마찬가지인 상황이라 특별히 리플 소송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CEO)는 "SEC가 규제 명확성의 부족을 사실상 무기화해온 내용을 살펴볼 때 이들은 악의적"이라며 "개안스러운 과잉대응"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