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시세브리핑] 나스닥 강보합세...이더리움 2천 달러·솔라나 50달러 돌파

10일 미 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세로 출발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따르면 S&P500지수(0.42%)와 나스닥종합지수(0.29%), 다우지수(0.46%)가 일제히 장 초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미 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전날 국제통화기금(IMF) 콘퍼런스에서 발언한 내용을 제외하면 큰 이슈나 등락 없이 흘러가는 모양새다. 당시 매파적 발언으로 직후 증시는 일시적으로 내렸다.

파월 의장은 9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출 수 있을만큼의 긴축 통화 정책을 충실히 시행중이지만, 달성했는지는 확신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연준은 어느 정도 진전이 이루어진 것에 만족하지만 2%는 아직 멀었다"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이 '필요할 경우' 추가적인 긴축 정책은 열어둔 채 신중하게 움직이겠다는 입장을 전한 가운데 시장은 긴축 정책이 마무리되고 있다는 기대감이 여전하다.

암호화폐 시장은 이더리움(5.12%)과 솔라나(3.80%)의 상승세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등락 종목이 갈렸다.

비트코인(-1.92%)은 전거래일 대비 소폭 내렸지만 3만7000달러선을 유지하고 있다.

BNB(-1.17%)와 XRP(-7.37%), 카르다노(-4.81%), 도지코인(-5.19%) 등 최근 상승폭이 두드러졌던 종목들도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블랙록의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신청이 공식화되며 이더리움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주 대비로는 15.08% 올랐으며 2080달러선에서 거래중이다. 솔라나 역시 전주 대비 26.86% 급등해 50달러를 돌파했다.

시장에 전반적인 상승 기대감이 감도는 가운데 피터 시프 유로퍼시피캐피탈 최고경영자(CEO)는 "이미 현물 ETF 출시에 앞서 매수가 한차례 이루어졌을 것"이라며 오히려 현물 ETF 출시가 됐을 때의 폭락에 대비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는 대표적인 금 지지론자이자 비트코인 회의론자다.

그는 ETF 승인 시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로 하방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현물 ETF 승인 시 기관 자금의 유입으로 시장의 상승 랠리가 활발해질 수 있다는 의견에 반박했다.

다만 해당 하락세가 일시적인 조정세일지 여부는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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