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다드차타드 '조디아 커스터디', 리플 '메타코'와 맞손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의 암호화폐 수탁업체 '조디아 커스터디'와 리플의 수탁 부문 자회사 '메타코'가 손을 잡았다.

4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조디아 커스터디가 전 세계 기관급 디지털 자산 수탁·결제를 처리하는 '메타코 네트워크'에 합류했다고 발표했다.

줄리안 소이어 조디아 커스터디 CEO는 "전통 금융처럼 수탁 상태에 있는 자산을 상대 거래자 위험 없이 보관·결제할 수 있는 인프라가 점점 발전하고 있다"면서 "관련 수요가 높아지면서 다양한 네트워크들이 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디아 커스터디의 자체 인프라 '인터체인지 네트워크'뿐 아니라 최근 비트고의 '고 네트워크(Go network)'와 결합한 '카퍼 클리어 루프 시스템(Copper Clear Loop system)', 파이어블록이 자체 개발한 '직접수탁 오프익스체인지 시스템' 등이 있다고 밝혔다.

이번 메타코 네트워크 통합의 목적에 대해서는 글로벌 '서브 커스터디' 인프라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브 커스터디는 기관이 자산을 보관하기 위해 다른 수탁업체와 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가리키는 금융권 용어다.

조디아 CEO는 여러 수탁업체와 거래소를 규제를 준수하는 방식으로 상호 연결하는 이러한 구조가 3세대 암호화폐 커스터디 구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예를 들어 영국에 진출하지 않은 브라질 수탁업체가 영국에서 자산을 수탁하기 위해 조디아 커스터디를 하위 수탁업체로 삼아 동일한 규제 허가 자격을 갖게 되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조디아 커스터디는 현재 영국, 아일랜드, 룩셈부르크 등에 등록돼 있으며 최근 싱가포르에 진출했다.

메타코는 수탁 기술 서비스를 위해 HSBC와도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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