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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영, 비트코인 이번 사이클 3~5배 상승 전망…장기보유자 공급 변수

Bitcoin B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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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체인 지표 차트와 놓인 비트코인 토큰 / TokenPost.ai

주기영 크립토퀀트 창업자 겸 CEO는 9월 22일 X 게시물에서 이번 비트코인 상승 사이클이 3~5배 상승 뒤 상대적으로 완만한 약세장을 맞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주기영(Ki Young Ju) 크립토퀀트 창업자 겸 CEO는 9월 22일 X에 게시한 분석에서 “이번 비트코인 상승 사이클은 또 다른 10배 이상 포물선형 랠리보다 3~5배 상승을 기록한 뒤 더 완만한 약세장을 맞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해당 분석은 비트코인닷컴이 소개했다.

주기영은 과거 개인 투자자 중심 시장에서 단기 자금이 폭발적인 상승과 80% 수준의 급락을 함께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현재는 시장 규모가 커지고 기관투자자 참여가 늘면서 가격 움직임의 극단이 완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크립토퀀트의 손익 지수(PnL index)와 365일 이동평균을 근거로 들었다. 최근 수익성 고점이 과거 사이클보다 낮아졌고, 이번 사이클 저점에서도 비트코인이 보유자들의 평균 온체인 원가를 웃돌았다는 설명이다.

시장가치와 실현가치 비율(MVRV)도 1을 웃돌아 전체 보유자 기준으로 비트코인이 추정 매입원가 위에 있었다고 주기영은 덧붙였다. PnL 지수와 MVRV는 보유자의 평가손익과 시장가치 대비 온체인 원가를 보여주는 지표다.

기관 참여가 변동성을 낮출 수 있다는 해석은 피델리티 디지털 애셋(Fidelity Digital Assets)의 분석과 맞닿아 있다. 피델리티 디지털 애셋은 기관용 접근 수단과 현물 비트코인 ETP 확대가 시장 유동성과 참여 기반을 넓혔고, 기관 시장조성자와 거래자의 참여 이후 비트코인 변동성이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피델리티 디지털 애셋 분석

다만 피델리티 디지털 애셋은 과거 변동성 패턴이 특정 가격 결과를 보장하는 인과관계는 아니라고 명시했다. 변동성이 낮아졌다는 사실만으로 상승이나 하락 방향을 결정할 수는 없다는 뜻이다.

반대 근거도 있다. 글래스노드(Glassnode)는 9월 8일 분석에서 비트코인의 1개월 실현 변동성을 설명하는 변수로 장기보유자 공급을 가장 높게 평가했다.

글래스노드 분석에서 장기보유자 공급은 변동성 분산의 약 19%를 설명했지만, 시가총액의 설명력은 약 3%에 그쳤다. 기관 보유 확대나 시장 규모만으로 변동성 완화를 설명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글래스노드 분석

글래스노드는 통상 155일 이상 보유한 코인을 장기보유자 공급으로 분류한다. 장기보유자가 물량을 계속 보유하면 시장에서 거래 가능한 비트코인이 줄어 수요가 안정적일 때 가격 움직임이 제한될 수 있다.

반대로 수요가 급변하거나 잠자던 물량이 시장에 나오면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 같은 물량 감소가 시장 상황에 따라 가격 움직임을 안정시키거나 확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논쟁은 반감기만으로 사이클을 설명할 수 있는지를 넘어 현물 ETF와 기관 자금 흐름을 함께 봐야 한다는 기존 견해와도 이어진다. 시장에서는 현물 ETF와 거시 유동성, 기관 자금 흐름을 함께 봐야 한다는 견해가 제시된 바 있다.

국내 투자자 입장에서는 3~5배 상승이라는 수치 자체보다 그 근거와 조건을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 주기영은 기관 접근성과 자본 기반 확대를, 글래스노드는 장기보유자 공급을 각각 주요 설명 변수로 제시했다.

3~5배 상승 전망이 시장의 공통된 예상으로 자리 잡았다고 볼 근거는 확인되지 않았다. 어느 요인이 향후 비트코인의 상승·하락 폭을 더 크게 설명할지는 추가 데이터와 시장 흐름을 통해 판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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