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의원,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 법안 발의…트럼프 암호화폐 정책과 보조

텍사스 공화당 의원 지오바니 카프리글리오네가 주 금고에 비트코인 준비금을 설정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비트코인 전략 준비금 공약과 궤를 같이하는 행보다.

12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사토시 액트 펀드(Satoshi Act Fund)가 주최한 X 스페이스에서 지오바니 카프리글리오네(Giovanni Capriglione) 텍사스 공화당 하원의원이 비트코인 준비금을 설립하기 위한 법안인 하원 법안 1598(House Bill 1598)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법안은 텍사스 주 금고에 비트코인 준비금을 설정하고 정부 기관이 암호화폐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준비금은 기부금을 통해 조성되며 최대 5년간 유지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11월 선거를 앞두고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을 구축하겠다고 공언했으며, CNB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가 암호화폐를 수용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선도국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유사한 법안은 다른 주에서도 발의되고 있다. 펜실베이니아 공화당 의원들은 지난 11월 비트코인 및 디지털 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권한을 주 재무부에 부여하는 법안을 제출한 바 있다.

하지만 이러한 비트코인 준비금 구상은 비판도 받고 있다. 윌리엄 더들리(William Dudley) 전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최근 블룸버그 기고문에서 "정부나 비트코인을 보유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아무런 이득이 없다"며 회의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가격을 끌어올리는 것 외에는 목적이 없어 보이며, 정부가 수익을 창출하지 못하는 변동성이 큰 자산을 보유하게 될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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