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소문에 시장 크게 요동…비트코인 다시 4,000선 붕괴

중국발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소문으로 가상화폐 시장이 다시 요동치고 있다.

지난 4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ICO 전면 중단 소식으로 주요 가상화폐 가격이 줄줄이 폭락했다. 비트코인은 4,000달러 선이 붕괴됐으며, 이더리움 등 주요 가상화폐 가격 또한 20% 넘게 하락했다.

하지만 반등에 대한 기대심리, ICO 규제가 오히려 시장에 신뢰성을 가져다줄 수 있다는 긍정적 해석을 끌어내며 가상화폐 시장은 이내 안정세를 회복했다.

그러나 지난 9일, 중국의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소문이 들려오며 가상화폐 시장이 다시 요동치기 시작했다. 외신들 역시 중국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에 대한 기사를 쏟아내며 시장을 더욱 불안하게 만들었다.

코인마켓캡의 데이터에 따르면, 주중 4,500달러 선을 회복하며 안정세를 찾았던 비트코인은 다시 4,000달러 선이 붕괴되어 한때 3,951달러까지 내려갔으며, 지난주 320달러선에서 거래되던 이더리움 역시 폭락해 268달러까지 내려갔다.

특히 주중 강세를 보이며 70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던 비트코인캐시 역시 크게 하락해 주말 484달러를 기록하며 큰 유동성을 보였다.

중국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방침은 아직 중국 당국의 발표가 나오지 않은 상태지만 가상화폐 관련 커뮤니티와 SNS에서 소식이 급속도로 퍼지며 각종 루머들이 양산되고 있다.

해당 내용을 최초 보도했던 차이신 역시 아직 중국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한 추가 보도를 하지 않은 상태로, 당국의 공식 발표 전까지는 중국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관련 정확한 내용을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다.

11일 오전 10시, 글로벌 주요 가상화폐 가격은 ▲비트코인 4,108달러(-2.42%) ▲이더리움 287달러(-1.60%) ▲비트코인캐시 515달러(-4.74%) ▲리플 0.21달러(+1.46%) ▲라이트코인 61달러(-5.50%)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간 국내 주요 가상화폐 가격은 ▲비트코인 4,752.000원(-1.71%) ▲이더리움 332,000원(-2.24%) ▲비트코인캐시 125,990원(-3.58%) ▲리플 243원(+1.67%) ▲라이트코인 75.100원(-5.16%)를 기록하고 있다.

강성일 기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