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비트코인이 1600만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해외에서도 1만2000달러를 돌파했다.
6일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3시 30분경 1604만원을 기록하며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지난주 1200만원 중반에 머물렀던 비트코인은 일주일 만에 1600만원 선을 돌파하며 30%가 넘는 상승 폭을 보였다.
해외에서도 비트코인은 연일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사상 처음으로 1만2000달러를 넘어섰다. 지난달 29일 1만 달러를 돌파한 후 불과 1주일 만이다.
이런 가격 급등은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금융 주류 시장 진입에 따른 기대가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세계 최대 상품 거래소인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오는 18일, 경쟁사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오는 11일 각각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 도쿄금융거래소도 가상화폐 파생상품 도입 의사를 밝히며 비트코인에 대한 기대 심리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비트코인의 높은 가격 변동성에 대한 전문가들의 경고도 여전하다. 저명한 경제학자이자 예일대학교 경영대학원 교수인 스티븐 로치는 "비트코인은 상상력에 기댄 위험하고 투기적인 거품"이라고 5일(현지시간) 말했다.
6일 오후 4시 15분 빗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15.96% 오른 1613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8.09% 오른 1만2717달러를 기록 중이다.
도요한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