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 파밍을 오래 하다 보면 느끼는 게 하나 있습니다. 높은 APR은 결국 오래 가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공개된 기회는 빠르게 몰리고, 이율은 급격히 떨어집니다. 그래서 지금 디파이 파밍에서 진짜 알파는 숫자가 아니라 정보 격차에서 나옵니다.
예전에는 단순히 스테이블 예치만 해도 80% APR을 주던 시절이 있었지만, 이제는 누구나 알 수 있는 구조입니다. 지금 남아 있는 기회는 사람들이 귀찮아하거나, 복잡해 보여서 외면하는 구조 속에 숨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pt/yt 같은 파생상품 개념이나, 예치 증서를 담보로 다시 활용하는 방식은 여전히 참여자가 적습니다.
이런 영역은 초기 참여자가 위험을 감수해야 하지만, 그만큼 높은 알파를 가져갈 수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국채 기반 파밍이나 AI 전략 파밍도 초기엔 생소했지만, 점차 메인스트림으로 흡수되면서 APR이 안정화되었습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실행 효율성까지 신경 쓰지 않으면, 정보 격차로 얻은 알파가 가스비와 슬리피지에 잠식된다는 점입니다. 멀티체인 라우팅 툴인 오도스
는 이런 환경에서 알파를 지켜주는 최소한의 도구라 할 수 있습니다. 결국 정보 격차를 얼마나 빨리 포착하고, 실행 비용을 얼마나 줄이느냐가 최종 수익률을 결정짓습니다.
정리하면, 2025년의 디파이 파밍은 고이율 경쟁이 아니라 정보 경쟁입니다. 그리고 이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구조 이해력, 빠른 실행, 비용 최적화 세 가지가 동시에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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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20 01:47: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