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10k 문제는...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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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10k 문제는... 퍼옴

분자파수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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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본질은 미 경제의 구조적 문제로 인한 거품이고...

코로나는 그저 언제터질지 모르는 시한 폭탄에 방아쇠를 당긴 것일 뿐...

실물 경제의 침체 및 느린 발전 속도.

정부 연금 및 주요 기관 투자자들은 투자처를 찾아야하고...

투자 규모에 걸맞는 실적을 얻어야 하고...

하지만 실물 경제는 그만큼 빠른 성장이 애초에 불가능하고...

결국 실물 경제가 자본 시장을 이끄는게 아니라, 자본 시장의 논리가 실물 경제를 견인하고...

펀더멘탈을 비교적 확실히 계산 가능한 다른 사업 분야 대비 상대적으로 모호한 IT 시장에 투자가 집중적으로 이루어지고...

주요 IT 회사들은 전통적인 견실한 지표를 기반으로 사업 성과를 평가받지 않고,

자사에 유리한 새로운 평가 지표들을 개발해서 자본 시장의 요구에 부응해...

천문학적인 적자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만든 새로운 평가 기준에 따르면 우리 회사는 비록 지금은 적자가 크지만 앞으로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선전하고...

이를 기반으로 IPO를 통해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고, 이 돈으로 적자를 메워가며 회사를 굴리고...

다른 회사들은 투자 기대 수익이 낮은데, 이 회사들은 거품에 거품을 얹어 나스닥 지수를 S&P 500 지수 대비 몇 배 수준으로 뻥튀기하고...

그러니, 미 경제 전체가 더더욱 IT 회사 주가에 의존하게 되고...

정작 투자하려고 보면, 이미 너무 높이 올라 숨이 턱까지 차오른 수준의 주가.

합리적인 선택은 숏을 통해 실물 경제 대비 적정 수준으로 낮추는 것인데...

그럴 때마다 미국 정치인들은 유권자들 표심을 고려해 극약처방을 남발하며 강제로 경기를 부양하고...

결국 현재 상황은 일본이 잃어버린 20년을 맞기 직전 일본 경제가 실물 경제 기반보다는 자본 시장 거품에
의존하던 상황.

2000년대 미국 IT 버블기의 상황과 유사함.

다행히 이 거품 중 일부는 2008년 금융 위기로 어느 정도 현실적인 수준으로 리셋되었으나,

그 후 미 정치인들이 당시의 트라우마를 잊지 못하고, 나스닥 성장 의존 성향, 억지스런 경기 부양책 남발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시장의 자연스러운 조정 사이클을 망가뜨렸고...

억지로 버티며 고공행진만 하던 나스닥은 2018~2019년 사이 약 30% 폭락, 2020년 초반 약 30% 폭락을 보이며...

실물경제 대비 지나치게 고평가된 투자 자산 시장이 참다못해 천장에서 더이상은 한계라며 신호를 보내고 있는데...

여기서 무너지면 안된다며 애써 무시하고 있는 상황.

항상 우상향할 수만은 없으며, 건강한 조정은 소규모로 자주 겪어줘야 하는데...

이를 억지로 지연시켜 큰 조정을 맞게 되면 그에 따른 희생의 댓가가 크기 마련인데...

투자자도, 정치인도 나중으로 계속 미루기만 하고...

일부 경제학자들만 이 기회에 적절하고 건강한 조정을 하자고 얘기하고 있으니...

사실 논리적으로 보면, 지금은 코로나라는 적절한 명분이 있으니, 이 기회에 코로나 핑계대며 조정해가는게 합리적임.

그래야 나중에 실물 경제가 충분히 성장했을때 나스닥 10k 시원하게 뚫고, 20k 가고 하는건데...

정리하자면, 나스닥 10k는 과도한 거품으로 쌓아올린 천장이며, 투자 시장의 심리 역시 이를 부담스럽게 여기는 단기 고점임.

물론 지금처럼 억지로 강제 부양할 수는 있겠지만, 그럴 경우 나중에 감당하기 힘든 수준의 더 큰 폭락을 만들게 되는... 아주 위험한 조치임.

어쨌거나, 시장은 미 정부의 극약처방에 나름 반응을 보여줄 것임.

그러나, 이런 인위적인 조치가 약발이 먹히는 기간은 점점 짧아질 것.

나스닥도 적절한 조정 후에는 억지로가 아니라 자연스럽게 10k 갈 것이고,

비트코인도 따라서 자연스럽게 10k~20k 갈 것임.

그러나, 그 전에 건강한 조정이 필요하며, 나스닥 5k, 비트코인 5k 정도 수준까지 숨고르기를 해주는게...

장기 성장을 위해 오히려 더 바람직함.

개인적인 견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