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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교장이 만든 교육 AI…미국 학생 5명 중 1명 쓰는 플랫폼으로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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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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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교장 아딜 칸이 만든 매직스쿨 AI가 교사용 업무 보조와 학생용 튜터 기능을 앞세워 미국 K-12 학교 현장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학생 5명 중 1명이 협력 학교에 다니는 수준으로 성장하며 누적 투자금 6,300만달러에 근접했고, 도메인 전문성이 AI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직 교장이 만든 교육 AI…미국 학생 5명 중 1명 쓰는 플랫폼으로 커졌다 / TokenPost.ai

전직 교장이 만든 교육 AI…미국 학생 5명 중 1명 쓰는 플랫폼으로 커졌다 / TokenPost.ai

교사 출신 창업자가 만든 교육 특화 인공지능(AI) 플랫폼이 미국 공교육 현장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실리콘밸리식 ‘정형화된 창업자’가 아니어도, 현장 전문성이 생성형 AI 사업의 경쟁력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된다.

매직스쿨 AI(MagicSchool AI) 창업자 아딜 칸(Adeel Khan)은 2022년 11월 개인 안식년을 보내던 중 챗GPT 등장에 주목했다. 애틀랜타 공립학교 교사로 경력을 시작한 그는 이후 부교장을 거쳐 덴버에서 공립 고등학교를 직접 설립한 교육 현장 전문가다. 챗GPT를 접한 뒤 자신이 세운 학교를 찾아 교사들과 함께 다양한 활용 실험에 나섰고, 그 과정에서 생성형 AI의 가능성과 한계를 동시에 확인했다.

당시 반응은 엇갈렸다. 상당수 교사는 거의 사용하지 않았고, 일부는 직접 하는 편이 더 빠르다고 판단했다. 반면 몇몇 교사는 수업 방식이 완전히 바뀔 정도의 ‘전환점’을 경험했다. 칸은 이 격차를 보고, 기술에 익숙한 일부 교사만이 아니라 누구나 쉽게 쓸 수 있는 교육용 AI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 판단은 매직스쿨 AI로 이어졌다. 이 플랫폼은 미국 초·중·고교(K-12) 교사와 학생을 위한 ‘수직형 AI’ 서비스로 설계됐다. 교사에게는 루브릭 작성, 수준별 과제 조정, 연습 문제지와 읽기 자료 생성 같은 실무 보조 도구를 제공한다. 학생에게는 대수학 튜터, 글쓰기 도우미 등 관리형 AI 경험을 제공하며, 주별 시험 평가 기준에 맞춘 피드백도 가능하게 했다.

핵심 고객은 학교 구역(district)이다. 생성형 AI를 쓰고 싶지만 개인정보 보호 규정과 지역 교육과정 기준을 함께 충족해야 하는 교육기관 수요를 겨냥한 것이다. 현재 덴버 공립학교를 비롯해 플로리다 브로워드 카운티, 힐즈버러 카운티 학교 시스템 등 대형 교육구와 협력하고 있으며, 사립 교육기관과의 제휴도 확대하고 있다.

확산 속도는 눈에 띈다. 칸에 따르면 현재 미국 아동 5명 중 1명은 매직스쿨 AI와 협력 관계에 있는 학교에 다니고 있다. 전 세계 교육자 가입자는 약 800만명에 이른다. 교육 AI가 단순 실험 단계를 넘어 실제 학교 운영 도구로 자리 잡고 있다는 의미다.

다만 투자 유치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초기 매직스쿨 AI는 시간제 계약 인력 중심으로 운영됐고 뚜렷한 사업계획도 없었다. 칸은 우선 많은 사용자를 확보한 뒤 수익화는 나중에 풀겠다는 접근을 택했다. 실제 이용자가 100만명 수준에 가까워진 뒤 벤처캐피털을 본격적으로 두드렸지만, ‘전직 교장’이라는 이력이 오히려 장벽으로 작용했다.

그는 수백 건의 미팅 끝에 기관 투자를 유치했다고 전했다. 투자자들이 스탠퍼드대 출신인지, 기술 기업 경력이 있는지, 구글 같은 대형 테크 기업 이력이 있는지에 맞춰 창업자를 평가하는 ‘패턴 매칭’에 익숙해져 있었다는 설명이다. 교육기술 전문 투자자들조차 보수적인 태도를 보였고, 칸은 제품도 매출도 없는 다른 창업팀이 화려한 이력만으로 자금을 끌어오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결국 돌파구는 ‘부인하기 어려운 성장세’였다. 매직스쿨 AI는 초기 엔젤 투자에 이어 콜로라도 기반 레인지벤처스가 주도한 240만달러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원화 기준으로 약 34억1,600만원 규모다. 이후 누적 투자금은 6,300만달러에 근접했다. 원화로는 약 896억7,400만원 수준이다. 투자사로는 베인캐피털벤처스, 밸러에쿼티파트너스, 스매시캐피털, GSV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칸은 지난해 말 기준 연 매출이 전년 대비 3배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 사례는 AI 산업의 경쟁 구도가 바뀌고 있다는 점도 시사한다. 과거에는 어떤 모델을 쓰느냐가 핵심이었다면, 이제는 특정 산업의 실제 문제를 얼마나 깊이 이해하고 맥락에 맞게 구현하느냐가 더 중요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칸 역시 생성형 AI의 다음 혁신은 모델 자체보다 ‘현장 전문성’에서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교육 AI 시장에서는 특히 이런 흐름이 뚜렷하다. 학교는 일반 기업보다 규제, 안전, 개인정보 보호, 학습 효과 검증이라는 장벽이 높다. 이런 환경에서는 기술력만으로는 부족하고, 교실과 행정 시스템을 모두 이해하는 설계가 필요하다. 매직스쿨 AI의 확산은 바로 그 지점에서 나온 성과로 해석된다.

결국 매직스쿨 AI의 성장은 생성형 AI 시대에 비기술 창업자도 강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특히 교육처럼 도메인 지식이 중요한 분야에서는 현장 경험이 오히려 가장 큰 ‘진입장벽’이자 차별화 요소가 될 수 있다. AI 투자 열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시장은 점점 더 화려한 이력보다 문제를 정확히 푸는 전문성에 반응하고 있다.

TP AI 유의사항 TokenPost.ai 기반 언어 모델을 사용하여 기사를 요약했습니다. 본문의 주요 내용이 제외되거나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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