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SHIB)의 레이어2 블록체인 시바리움(Shibarium)에서 하루 거래량이 급격히 증가해 주목된다. 하루 만에 거래건수가 78% 급증하며 사용자 재유입 신호가 나타나면서, 시바이누 가격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되살아나고 있다.
시바리움 트래픽은 지난 11월 16일(현지시간) 기준 하루 2,430건에 그쳤지만, 불과 하루 뒤인 17일에는 4,330건으로 급등했다. 이는 시바리움 탐색기 ‘시바리움스캔(Shibariumscan)’이 제공한 데이터다. 한때 하루 1,500건까지 줄어들었던 거래건수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 같은 거래량 회복은 비트코인(BTC) 반등 움직임과 시바리움 블록체인의 기술적 성과가 맞물린 영향으로 보인다. 지난 11월 10일, 시바리움은 누적 블록 수 1,400만 개를 돌파했고, 최근에는 리모트 프로시저 콜(RPC) 기반 네트워크 업그레이드를 완료하며 보안성과 탈중앙성, 가동 시간을 대폭 개선했다. 이 업그레이드를 통해 개발자 접근성과 네트워크 안정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현재까지 시바리움에서 누적된 전체 거래건수는 약 15억 6,000만 건에 달하며, 활성 지갑 수 역시 2억 7,270만 개를 돌파했다.
그러나 네트워크 활동 증가에도 불구하고 시바이누의 토큰 가격은 여전히 하락세다. 최근 하루 동안 시바이누 가격은 3.14% 하락해 0.0000087달러(약 0.011원)에 거래되고 있지만, 거래량은 오히려 27.3% 늘어난 1억 8,030만 달러(약 2,403억 원)를 기록하면서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은 계속되고 있다.
가격 전망도 일부에서는 긍정적이다. 최근 24시간 동안 약 648억 9,000만 개의 SHIB가 중앙거래소에서 외부로 이동한 기록이 확인됐다. 이렇게 대규모 토큰이 거래소에서 빠져나가는 ‘순유출’ 현상은 보통 장기 보유 의도로 해석되어 상승세를 암시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특히, 해당 물량이 콜드월렛이나 스테이킹으로 이동할 경우 유통시장에서의 압박이 줄어들 수 있다.
시장에서는 SHIB 가격이 단기적으로 0.00000905달러(약 0.012원)에서 0.00000910달러(약 0.012원) 사이까지 상승할 여지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단, 거래량이 현재 수준을 유지한다는 조건이 뒤따른다.
시바리움의 기술적 개선과 커뮤니티의 재활성화가 어떤 식으로 가격 추이에 반영될지, 투자자들은 향후 변화를 주의 깊게 지켜볼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