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국가시험위원회(KNEC)가 중등교육 국가시험 증명서를 온라인으로 발급하고 검증하는 포털에 아발란체(AVAX) 기반 검증 구조를 적용했다. 학력 증명서 위·변조를 줄이고 종이 서류 확인과 방문 절차를 온라인으로 전환하기 위한 조치다.
KNEC 전자증명서 포털은 현재 1989~2024년 케냐 중등교육자격시험(KCSE) 증명서의 다운로드를 지원한다. 2025년 KCSE와 케냐초등교육자격시험(KCPE), 기술직업교육훈련(TVET), 케냐초등교육평가(KPSEA), 교원시험 증명서는 준비 중으로 표시돼 있다. 포털 하단에는 시스템이 아발란체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구축됐다고 명시돼 있다.
이용자는 학생·동문 계정을 만든 뒤 이메일 일회용 비밀번호로 본인 확인을 거쳐 시험 연도와 인덱스 번호를 입력해야 한다. 피플데일리(People Daily)는 KNEC가 7월 21일 이 같은 이용 절차를 안내했으며, 증명서 발급 수수료는 건당 1500케냐실링이라고 보도했다. 결제를 마치면 PDF 형식의 증명서를 내려받을 수 있다.
검증 기능은 고용주와 대학, 정부기관 등 제3자도 이용할 수 있다. 기관 계정은 개별 검증과 대량 검증을 지원하며, 포털은 ‘KNEC 블록체인 원장’을 통해 증명서 유효성을 수분 안에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본지는 앞서 KNEC가 아발란체를 활용한 전자증명서 플랫폼을 가동했다고 보도했다.
도입 배경에는 케냐 공공부문의 학력 위조 문제가 있다. 케냐뉴스에이전시(Kenya News Agency)는 KNEC가 5월 7일 KCSE 증명서 위조를 막기 위한 QR 코드 검증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보도했다. 2023년 응시자부터 증명서에 QR 코드가 적용됐으며, 기존 증명서도 전자증명서 시스템을 통해 온라인으로 검증할 수 있다.
케냐뉴스에이전시는 2025년 공공서비스위원회가 검증한 증명서 3000건 가운데 2500건 이상이 위조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별도로 보도했다. KNEC 포털은 종이 증명서에 의존하던 확인 절차를 온라인 검증 체계로 옮겨 이 같은 위조 문제에 대응한다.
일부 중화권 매체가 제시한 ‘학력 기록 3000만건 온체인’ 수치는 KNEC 포털과 현지 보도에서 직접 확인되지 않았다. 공식 포털에서 확인되는 범위는 1989~2024년 KCSE 증명서 발급과 기관 검증 기능, 아발란체 기반 시스템이라는 점이다.
이번 사례는 아발란체가 디파이(DeFi)나 토큰 거래를 넘어 공공 행정 기록 검증에 활용된 사례다. 다만 KNEC는 실제 이용률과 온체인 처리 범위, 아발란체 네트워크 사용량을 공개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