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후드($HOOD) 체인이 최근 30일간 이더리움(ETH) 메인넷에 지급한 L1 렌트에서 주요 레이어2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지급액은 2만3390달러(약 3410만원)로 집계됐다.
5일 growthepie에 따르면, 같은 기간 베이스 체인은 5250달러(약 766만원), 월드 체인은 3490달러(약 509만원)의 L1 렌트를 지급했다. 타이코 알레시아는 2460달러(약 359만원), OP 메인넷은 2310달러(약 337만원), 유니체인은 2240달러(약 327만원)를 기록했다.
L1 렌트는 레이어2가 거래 데이터와 상태 검증 정보를 이더리움에 게시하며 부담하는 비용이다. 이더리움 콜데이터와 블롭을 이용한 데이터 가용성 비용, 상태 검증 비용 등이 포함된다.
growthepie는 실제 운영 과정에서 지급된 비용을 집계하기 때문에 이 지표의 조작 가능성이 낮다고 설명했다. 이더리움 메인넷에 귀속되는 수수료 흐름을 살펴보는 지표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L1 렌트는 레이어2 활동량뿐 아니라 이더리움 가스 가격과 데이터 게시 방식에 따라 달라진다. 수치가 높다는 이유만으로 해당 네트워크의 성능이나 장기 이용 규모를 단정할 수는 없다.
집계값도 기준 시점에 따라 변한다. growthepie가 제시한 8월 3일 최신 일간 데이터에서 로빈후드 체인의 하루 L1 렌트는 699달러(약 100만원)였다.
로빈후드는 7월 1일 로빈후드 체인 퍼블릭 메인넷을 공식 출시했다. 이 체인은 아비트럼(ARB) 플랫폼을 기반으로 구축된 이더리움 호환 레이어2로, 이더리움을 가스 토큰으로 사용한다.
로빈후드 체인은 토큰화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 실물자산(RWA)을 온체인에서 다루기 위한 인프라로 설계됐다. 로빈후드 체인에서 토큰 발행과 거래시장 형성을 함께 지원하는 서비스도 출시된 바 있다.
로빈후드 체인의 L1 렌트 규모는 수만 달러 수준이다. 다만 퍼블릭 메인넷 출시 한 달여 만에 RWA 특화 신규 체인이 주요 레이어2의 이더리움 정산 비용 순위 상단에 올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아비트럼 재단 포럼은 로빈후드 체인을 이더리움에 정산하는 전용 아비트럼 체인으로 설명했다. 로빈후드 체인은 아비트럼 확장 프로그램(AEP) 라이선스에 따라 프로토콜 순매출의 10%를 반환하는 구조다.
반환되는 순매출 가운데 8%는 아비트럼DAO 금고, 2%는 아비트럼 개발자 길드에 배분된다. 이더리움에는 데이터 게시 수수료가, 아비트럼 생태계에는 로빈후드 체인 순매출의 일부가 각각 귀속되는 방식이다.
로빈후드 체인의 실제 사용자 활동과 토큰화 자산 거래량, 브리지 이용량이 L1 렌트에 미치는 영향은 추가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현재 집계만으로 장기 사용량이나 토큰 가치 흐름을 판단하기는 어렵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