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OpenAI)가 사이버 방어 프로그램 데이브레이크(Daybreak)를 취약점 탐지부터 패치·검증·배포까지 잇는 체계로 확대했다. 승인된 고위험 보안 업무에는 별도 접근 계층인 GPT-5.5-Cyber를 제공한다.
오픈AI는 6월 22일 발표에서 데이브레이크가 GPT-5.5 계열 모델과 신뢰 기반 사이버 접근, 코덱스 시큐리티(Codex Security), 보안 파트너 프로그램, 오픈소스 지원 프로그램을 결합한 방어 체계라고 밝혔다. 일부 보도 제목에 등장한 '데이브레이크 블루'와 '데이브레이크 레드'는 공식 문서에 사용된 명칭이 아니다.
공개된 접근 계층은 △기본 GPT-5.5 △GPT-5.5 with Trusted Access for Cyber △GPT-5.5-Cyber 등 세 가지다. 기본 모델은 보안 개발 생명주기와 애플리케이션 보안 업무를 지원한다.
GPT-5.5 with Trusted Access for Cyber는 검증된 방어 업무에 더 정밀한 보호 장치를 적용한다. GPT-5.5-Cyber는 레드팀과 침투 테스트, 익스플로잇 검증처럼 승인받은 고위험 업무용으로 분류됐다.
오픈AI가 공개한 CyberGym 단일 모델 평가에서 GPT-5.5-Cyber는 85.6%를 기록했다. 일반 GPT-5.5의 점수는 81.8%였다.
다른 평가에서도 GPT-5.5-Cyber가 앞섰다. ExploitGym에서는 39.5%로 일반 모델의 25.95%를 웃돌았고, SEC-bench Pro에서는 69.8%와 63.1%로 각각 집계됐다. 다만 이는 오픈AI가 제시한 벤치마크 결과로 실제 운영 환경의 성능을 그대로 보장하지는 않는다.
데이브레이크의 무게중심은 취약점 발견 자체보다 후속 수정에 놓였다. 취약점을 찾아 보고하는 데 그치지 않고 문제 검증과 영향 분석, 패치 개발, 테스트, 공개 조율, 배포까지 이어져야 실제 방어 효과가 생긴다는 설명이다.
코덱스 시큐리티는 코드베이스를 분석해 취약점 가능성을 찾은 뒤 검증 근거와 수정안을 제시하도록 설계됐다. 통상 AI가 넓은 코드 범위를 먼저 살피고 보안 담당자가 재현 가능성과 영향, 패치의 적절성을 검토하는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오픈소스 지원 프로그램 'Patch the Planet'도 같은 흐름에 포함된다. 오픈AI는 트레일 오브 비츠(Trail of Bits)와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cURL, Go, Python, Sigstore, pyca/cryptography를 초기 참여 프로젝트로 공개했다.
참여 의사를 밝힌 오픈소스 프로젝트는 30개가 넘는다. 프로그램은 취약점 후보를 제시하는 데서 끝내지 않고 유지보수자가 수정안을 검토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 같은 방식은 오픈소스 의존도가 높은 크립토 인프라와도 맞닿아 있다.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생태계의 지갑과 브리지, 클라이언트, 암호화 라이브러리는 코드 검증과 패치 속도가 보안에 직접 영향을 주는 영역이다.
본지는 앞서 비트코인 보안 연구자가 오픈AI의 코드 저장소 분석 제한을 문제 삼은 사례를 보도했다. 당시 사례는 방어 목적의 연구라도 모델 접근 권한과 분석 대상에 따라 작업이 제한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데이브레이크의 승인형 구조는 사이버 업무의 목적과 대상, 사용자 권한을 함께 심사하는 방식이다. 오픈AI는 신뢰 기반 접근이 모든 방어 작업을 자동으로 허용하지 않으며, 사용자가 소유하거나 명시적으로 승인을 받은 시스템에서의 업무로 한정된다고 밝혔다.
보안 전문매체 테크타깃(TechTarget)은 데이브레이크가 방어 효율을 높일 수 있지만 같은 기능이 공격에 전용될 수 있는 듀얼유스 위험도 있다고 보도했다. 책임 소재와 데이터 접근 통제도 주요 쟁점이다.
오픈AI는 데이브레이크와 관련해 한국과 호주,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일본, 유럽연합 사이버보안청(ENISA), 영국 정부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정 코인이나 프로토콜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이번 발표는 토큰 가격보다 코드 보안과 접근 권한, 패치 검증 체계에 초점을 맞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