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 핵심 개발자들이 2027년 헤고타(Hegotá) 업그레이드 범위 선정을 시작했다. 현재 66개 제안이 선별 대상에 올랐고, 향후 핵심 개발자 회의에서 우선순위가 정해질 예정이다.
우블록체인(Wu Blockchain)은 16일 오후 4시47분 한국시간 토니 바어슈테터(Toni Wahrstätter) 이더리움 개발자가 헤고타 업그레이드 범위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FOCIL이 핵심 항목으로 분류됐고, 나머지 후보에는 네이티브 프라이버시와 데이터·상태 재가격 책정, 더 짧은 슬롯, EVM 개선, 초기 zkEVM과 양자내성 관련 EIP가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FOCIL은 EIP-7805로 제안된 '포크 선택 강제 포함 목록'이다. 검증자 위원회가 거래 포함 목록을 만들고, 블록 제안자와 검증자가 이를 반영하도록 해 특정 거래가 블록에서 배제될 위험을 낮추는 구조다.
이 기능은 단순 처리 속도 개선보다 거래 포함 절차를 다루는 제안에 가깝다. 이더리움 기본 계층에서 어떤 거래가 블록에 들어가야 하는지에 대한 검증자 역할을 넓혀 검열 저항성을 높이려는 방향이다.
이더리움재단(Ethereum Foundation)은 2026년 4월 체크포인트에서 헤고타의 합의층 주요 기능으로 FOCIL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실행층에서는 계정 추상화 관련 제안이 논의됐지만 구체적 구현 방식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비주요 기능 후보로 옮겨졌다.
계정 추상화는 지갑 사용 방식을 바꾸는 기술 범주다. 통상 개인키 서명과 수수료 지불 방식을 더 유연하게 만들어 애플리케이션 이용자가 블록체인 구조를 직접 의식하지 않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
이번 선별 대상에는 네이티브 프라이버시 관련 제안도 포함됐다. 프라이버시 기능은 거래 정보 공개 범위와 검증 가능성 사이의 균형을 다루기 때문에, 네트워크 설계와 애플리케이션 사용성 양쪽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데이터와 상태 재가격 책정은 네트워크 자원 사용 비용을 다시 조정하는 문제다. 이더리움에서는 저장 상태와 데이터 처리 부담이 장기적으로 검증자와 노드 운영 비용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업그레이드 논의 때마다 반복적으로 다뤄지는 주제다.
더 짧은 슬롯과 EVM 개선안도 후보에 포함됐다. 슬롯은 이더리움에서 블록 생성 기회가 배정되는 시간 단위이며, EVM은 스마트계약 실행 환경을 뜻한다.
초기 zkEVM과 양자내성 관련 EIP가 후보에 오른 점도 눈에 띈다. 다만 이들 제안이 모두 헤고타에 포함된다는 뜻은 아니며, 이번 목록은 최종 채택 전 우선순위를 가리는 단계다.
국내 독자에게 닿는 지점은 단기 가격보다 네트워크 사용 방식이다. FOCIL이 실제 적용되면 거래 포함 보장과 검열 저항성 논의가 지갑, 디파이, 거래소 입출금 경험과 연결될 수 있다.
이더리움재단의 4월 체크포인트와 EIPsInsight 일정표는 헤고타 비주요 EIP 제안 마감일을 2026년 8월 6일, 포함 검토 마감일을 10월 23일로 제시했다. 메인넷 활성화 목표일은 2027년 4월 1일로 표시됐지만 계획 단계의 일정이다.
헤고타는 글램스테르담(Glamsterdam) 다음 업그레이드다. 이더리움재단은 헤고타 일정이 글램스테르담 진행 상황에 크게 좌우된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별된 66개 제안은 앞으로 열릴 핵심 개발자 회의에서 우선순위가 정해진다. 선택되지 않은 제안은 이후 포크로 넘어갈 수 있다.
검증 출처: 우블록체인 원문, 이더리움재단 2026년 4월 체크포인트, EIP-7805, 이더리움재단 헤고타 일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