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SHIB) 생태계의 레이어2 네트워크 시바리움(Shibarium)을 둘러싼 방치 논란은 체인 중단 여부보다 탐색기 재색인과 일부 생태계 프로젝트 철수가 뒤섞이며 커졌다. 공식 문서와 체인링크 CCIP 상태는 운영 지속을 가리키지만, 사용자가 확인하는 화면과 생태계 참여자 움직임은 신뢰 혼선을 만들고 있다.
유투데이는 22일 마즈라엘(Mazrael) 시바이누 커뮤니티 기여자이자 Shiba Eternity 자문이 “Shibarium isn't abandoned”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인프라와 검증자, 아카이브 인프라, 일일 거래가 계속 돌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바리움이 안정적으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주장에 대한 반박이다.
논란의 한 축은 K9 Finance DAO의 이탈이다. K9 Finance DAO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2026년 1월 11일 시바리움 운영 중단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스냅샷 페이지에는 종료 시각이 2026년 2월 26일 오전 2시 한국시간으로 표시돼 있다. 다만 이는 K9 Finance DAO의 시바리움 운영 중단이지, 시바리움 전체 네트워크 종료를 뜻하지 않는다.
시바이누 공식 문서는 시바리움을 이더리움(ETH) 기반 레이어2로 소개한다. 문서에는 시바리움 RPC URL, 탐색기 URL, 체인 ID 109, 통화 기호 본(BONE)이 적혀 있다. 또 시바리움스캔(ShibariumScan)을 시바리움의 공식 Blockscout 기반 탐색기로 설명한다.
체인링크(LINK) CCIP 상태 페이지도 운영 지속 쪽에 무게를 싣는다. 체인링크는 Shibarium Mainnet에서 솔라나, 옵티미즘, 이더리움, 베이스, 아발란체, 아비트럼으로 향하는 여러 레인을 ‘Operational’로 표시했다. 이는 CCIP 관측 범위에서 시바리움 관련 크로스체인 경로가 운영 상태로 잡혔다는 뜻이다.
혼선은 탐색기 문제에서 더 커졌다. 데일리코인은 13일 시바리움스캔이 다시 접속 가능해졌지만 기존 브랜드 요소와 Shibnames 지원이 빠졌고, 재색인 중이라 일부 데이터가 불완전하거나 지연돼 보일 수 있다고 전했다. 마즈라엘은 당시 시바리움 자체는 작동했지만 전날 5시간 장애가 있었고, 이더리움 레이어1 서명 복구에 약 9시간이 걸려 브리지에 일시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유투데이는 22일 보도에서 탐색기가 49%의 블록만 색인한 상태였고 일일 거래 수가 1530건으로 집계됐다고 소개했다. 이 수치는 체인 정지보다 색인 지연과 표시 오류에 가까운 정황으로 읽힌다. 체인이 돌아가더라도 탐색기가 늦게 따라오면 이용자는 네트워크가 멈춘 것처럼 받아들일 수 있다.
시바리움 같은 레이어2는 기본 체인 위에서 거래 처리 비용과 속도를 보완하는 네트워크다. 사용자는 지갑, 브리지, 탐색기,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체인 상태를 확인한다. 이 가운데 탐색기는 블록과 거래를 보여주는 관측창이어서, 실제 네트워크와 별도로 신뢰 판단에 큰 영향을 준다.
본지도 앞서 [시바리움스캔이 인덱싱을 재개한 것은 가격 재료보다 탐색기와 공식 접속 경로를 정리하는 운영 이슈에 가깝다고 보도했다](https://www.tokenpost.kr/news/blockchain/390139). 이번 반박도 같은 흐름 위에 있다. 네트워크가 완전히 멈췄다는 주장과 사용자가 보는 대시보드가 흔들렸다는 사실은 구분해야 한다.
시바리움의 활동 기반이 약해진 정황은 별도로 남아 있다. 본지는 [시바리움 DEX 거래량이 일주일 새 97.46% 감소했고 총예치액이 10만1330달러에 그쳤다고 전한 바 있다](https://www.tokenpost.kr/news/cryptocurrency/391443). 이는 체인 운영 여부와 별개로 디파이 사용 기반이 얇다는 점을 보여준다.
SNS 반응도 갈렸다. 한쪽에서는 마즈라엘의 발언을 근거로 체인 자체는 살아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 다른 쪽에서는 탐색기 재색인, 브랜드 요소 손실, Shibnames 미지원이 이어지는 한 사용자 체감 신뢰는 회복되기 어렵다는 반응이 제기됐다.
추가 리스크는 사칭 안내다. 유투데이는 시바이누 생태계 안에서 ‘이동’이나 ‘전환’을 내세운 허위 안내가 돌고 있고 커뮤니티 인물들이 이를 경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체인 운영 논란이 길어질수록 이용자가 잘못된 안내에 노출될 가능성도 커진다.
시바리움 논란은 결국 기술 운영과 외부 신뢰의 간격 문제다. 공식 문서와 CCIP 상태는 운영 지속을 가리킨다. 반면 K9 Finance DAO의 종료, 시바리움스캔 재색인, Shibnames 미지원은 사용자 체감 신뢰를 낮추는 요인으로 남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