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SOL)의 슬롯 시간을 300ms에서 250ms로 줄이는 업그레이드가 메인넷 활성화 대기 단계에 들어갔지만, 9월 18일 적용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솔라나 재단은 9월 업데이트에서 350ms와 300ms 단계가 메인넷에 적용됐고, 250ms와 200ms 단계는 데브넷과 테스트넷에서 작동 중이라고 밝혔다. 250ms와 200ms의 메인넷 활성화 일정은 미정으로 남아 있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SIMD-0525 제안에 따라 400ms에서 350ms, 300ms, 250ms, 200ms로 네 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350ms 전환은 8월 19일 에포크 1019에서, 300ms 전환은 8월 25일 에포크 1023에서 이뤄졌다.
슬롯은 검증자가 블록을 제안할 수 있는 시간 단위다. 슬롯 시간이 짧아지면 거래가 블록에 포함되고 네트워크 상태가 갱신되는 간격도 줄어들 수 있다.
솔라나 재단은 짧은 슬롯이 거래 확인 지연과 최종성 지연을 줄이고, 블록 생성 권한을 가진 리더의 통제 시간을 좁힐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격 정보의 노후화와 유동성 공급 환경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Anza의 Agave 기능 게이트 일정표에는 250ms와 200ms 기능이 모두 '메인넷 베타 활성화 대기' 상태로 표시돼 있다. 일정표에는 두 기능의 메인넷 적용 날짜가 적혀 있지 않다.
9월 18일 오후 2시 1분(한국시간)이 250ms 단계의 적용 시점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은 Anza의 SNS 게시물을 인용한 U.Today 보도에서 나왔다. 다만 이 시각은 공식 일정표에 반영된 확정 일정으로 제시되지는 않았다.
활성화와 실제 적용 사이에도 차이가 있다. SIMD-0525는 기능 게이트가 활성화된 뒤 한 에포크가 지나야 새 슬롯 시간이 실제로 적용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제안서상 에포크는 43만2000개 슬롯으로 구성된다. 슬롯 시간이 250ms가 되면 에포크 길이는 약 30시간으로 줄고, 200ms에서는 약 24시간이 된다.
현재 300ms 기준 에포크 길이는 약 36시간이다. 제안서의 단계별 설계는 기존 400ms 기준 약 48시간이던 에포크 길이를 슬롯 시간에 맞춰 줄이는 구조다.
슬롯 단축은 블록 생성 횟수만 늘리는 방식이 아니다. 제안서는 슬롯 시간에 맞춰 데이터 셰드와 블록 컴퓨트 단위, 계정 쓰기 한도 등을 단계별로 조정하도록 했다.
따라서 슬롯 시간이 짧아진다고 전체 블록 공간이 같은 비율로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 실제 처리 성능은 슬롯당 자원 한도와 검증자 운영 여건을 함께 봐야 한다.
검증자에게는 블록 전파와 리더 전환, 투표 처리에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드는 부담이 생길 수 있다. SIMD-0525 논의에서도 복구 지연과 검증자 처리 여유 감소가 주요 점검 항목으로 거론됐다.
커뮤니티에서는 350ms 전환 이후 가격 갱신과 파생상품 거래 환경이 빨라질 수 있다는 기대가 나왔지만, 일부 이용자는 검증자 운영 여유와 네트워크 안정성 검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런 반응은 공식 결정이 아닌 커뮤니티 의견이다.
솔라나의 최근 프로토콜 기능 활성화 사례처럼, 기능 게이트가 실제 네트워크 동작으로 이어지는 시점은 별도로 확인해야 한다. 솔라나의 최근 기능 활성화 사례에서도 단계별 전환 일정과 실제 적용 시점이 구분됐다.
솔라나 재단은 250ms와 200ms 단계의 활성화 날짜를 핵심 개발자들이 결정하며, 슬롯 누락률이 높으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공식적으로 정해진 메인넷 활성화 일정은 250ms와 200ms 모두 없다.


서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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