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후드 체인의 8월 30~31일 24시간 앱 수익이 약 266만달러(약 36억원)로 집계돼 하이퍼리퀴드 L1을 앞섰다. 다만 전체 수익의 약 88%가 세 프로토콜에 집중돼 장기 경쟁력으로 확대 해석하기는 어렵다.
디파이라마에 따르면 같은 기간 하이퍼리퀴드 L1의 앱 수익은 약 170만달러(약 23억원), 이더리움은 약 127만달러(약 17억원)였다. 이 수치는 특정 하루 동안 애플리케이션과 프로토콜에서 발생한 수익을 비교한 결과다.
로빈후드 체인에서는 GMGN이 약 111만달러(약 15억원)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Pons는 약 93만달러(약 13억원), 유니스왑(UNI)은 약 30만7000달러(약 4억원)의 수익을 기록했다.
세 프로토콜의 합산 수익은 약 234만7000달러로, 로빈후드 체인 전체 앱 수익의 약 88%에 해당한다. 체인 전체에서 수익원이 고르게 분산됐다기보다 일부 거래 애플리케이션에 활동이 몰린 구조다.
공개된 시장 반응에서는 GMGN과 Pons 등에서 밈코인 거래가 집중됐다는 해석이 제기됐지만, 해당 거래의 지속성과 규모는 별도 확인이 필요하다.
본지도 앞서 로빈후드 체인의 24시간 앱 수익이 266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자료는 당시 수치의 세부 수익 구성을 보여준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로빈후드는 7월 1일 로빈후드 체인의 퍼블릭 메인넷을 출시했다. 회사는 로빈후드 체인을 금융 서비스와 토큰화된 실물자산을 겨냥한 이더리움 레이어2로 설명했다.
초기 생태계에는 유니스왑, 체인링크(LINK), 알케미, BitGo 등이 참여했다. 로빈후드는 로빈후드 월렛을 통한 주식 토큰 거래와 대출·차입 등 디파이 기능도 추진했다.
하이퍼리퀴드(HYPE) L1은 무기한 선물과 현물 거래를 중심으로 수익을 내는 거래 플랫폼이다. 로빈후드 체인은 탈중앙화거래소와 주식 토큰, 대출 등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수용하는 레이어2라는 점에서 사업 구조가 다르다.
따라서 두 네트워크의 24시간 수익을 같은 기준의 경쟁력 순위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같은 수익 지표라도 거래소 중심 플랫폼과 애플리케이션 생태계의 수익 발생 방식에는 차이가 있다.
디파이라마는 로빈후드 체인 수익을 이더리움 레이어1 실행·블롭 비용과 아비트럼 확장 프로그램 배분액을 차감한 거래 가스 수수료로 집계한다. 하이퍼리퀴드 수익에는 무기한 선물과 현물 거래 수수료가 반영되며, 일부 수수료의 귀속 방식은 별도로 적용된다.
24시간 수익은 이동 집계 방식이어서 조회 시점에 따라 순위와 금액이 달라질 수 있다. 과거 하루 수치와 이후 페이지에 표시된 실시간 수치를 같은 기간의 결과처럼 비교해서는 안 된다.
실제로 9월 16일 확인된 해당 페이지 본문에는 하이퍼리퀴드가 로빈후드 크립토를 앞섰다는 반대 방향의 서술도 담겼다. 제목과 본문 중 어느 쪽이 최신 수치를 반영했는지는 명시되지 않았다.
이번 수치는 로빈후드 체인에서 특정 애플리케이션의 거래 활동이 단기간 수익을 끌어올릴 수 있음을 보여준다. 동시에 수익이 일부 프로토콜에 집중된 만큼 애플리케이션별 활동 변화에 따라 순위가 빠르게 바뀔 수 있다.
결국 8월 말 집계는 로빈후드 체인의 하루 수익이 하이퍼리퀴드 L1을 웃돈 사례로 봐야 한다. 장기 경쟁력을 판단하려면 애플리케이션별 수익 분산과 24시간 수익의 지속 여부를 별도로 확인해야 한다.

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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