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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고($BTGO), 스페이스X 주식 토큰 담보 대출 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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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벨시 (AI 일러스트) / TokenPost.ai

토큰화의 핵심은 거래 속도가 아니라 개인과 기관의 자산 접근성을 넓히는 데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자산을 보유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 사이의 격차가 커지는 'K자형 경제'를 완화하려면 개인도 보유 자산을 매도하지 않고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마이크 벨시(Mike Belshe) 비트고($BTGO) CEO는 23일 비트코인 매거진 BMTV 인터뷰에서 "토큰화는 거래가 아니라 접근성에 관한 것"이라고 말했다. 토큰화는 주식·채권 등 기존 자산의 권리를 블록체인 기반 토큰으로 표시하는 방식이다.

벨시는 현재 금융시장 구조가 1960년대 미국의 실물 주식증서 위기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당시 뉴욕증권거래소는 종이 주식증서를 전달하고 결제하기 위해 매주 거래를 중단해야 했다. 이후 결제 인프라가 구축됐지만, 여전히 대형 기관에 맞춰져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기관은 주식이나 채권을 담보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지만 개인은 현금이 필요할 때 자산을 매도하는 방식에 의존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벨시는 이런 차이가 자산을 보유한 계층과 그렇지 못한 계층의 격차를 벌려 K자형 경제를 강화한다고 봤다.

그가 제시한 대안은 '유령 주식'과 토큰화 주식이다. 토큰이 단순히 주가를 따라가는 파생상품이 아니라 실제 주식에 대한 권리를 나타낸다면, 보유자는 자산을 매도하지 않고도 담보로 활용할 수 있다는 논리다.

비트고는 지난 8월 스페이스X 주식을 기반으로 한 토큰을 구매하고 이를 담보로 대출받는 과정을 시연했다. 비트고는 해당 토큰이 기초 주식에 대한 직접 소유권을 나타내며, 주식은 고객 자산과 분리된 계좌에 보관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당시 시연된 상품은 고객에게 제공되는 서비스는 아니었다.

토큰화 주식의 구조는 상품별로 다르다. 일부 상품은 역외 발행사에 대한 청구권만 제공하고, 다른 상품은 소유권을 인정하더라도 공개 주식시장과 연결되지 않아 유동성이 제한될 수 있다. 비트고는 직접 소유권과 규제상 지위, 자산을 매도하지 않고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는 구조가 함께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수탁 구조가 지나치게 집중되면 새로운 중앙화 위험이 생길 수 있다는 점도 논의됐다. 벨시는 다중서명과 MPC가 특정 키나 시스템 하나에 문제가 생겨도 단일 장애점이 전체 자산에 영향을 주는 위험을 줄이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수탁기관의 집중 자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어서 보안 기술과 운영 구조를 함께 점검해야 한다.

규제에 대해서는 명확성만으로 충분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토큰화 자산의 소유권, 수탁 책임, 담보권, 결제 기록을 어떻게 인정할지에 대한 세부 기준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인터뷰에서는 인공지능 에이전트의 자산 관리 참여 가능성과 벨시가 과거 언급한 '달러가 0이 될 것'이라는 발언의 의미도 다뤄졌다.

비트고와 피겨는 2월 블록체인 기반 주식 거래와 결제 인프라를 결합한 거래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비트고는 적격 수탁기관으로 참여했고, 피겨의 대체거래시스템에서 주식 발행·거래·결제를 온체인으로 처리하는 구조를 제시했다. 토큰화 주식이 실제 금융시장에 적용되려면 거래 편의성뿐 아니라 소유권과 수탁 책임을 뒷받침할 제도적 장치가 함께 마련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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