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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1.60달러 돌파…대형 거래 1917건 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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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옆에 놓인 XRP 실물 코인 / TokenPost.ai

XRP가 1.60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10만달러 이상 대형 거래 1917건과 신규 주소 3647개가 집계됐다. 가격 상승과 네트워크 활동 증가가 함께 나타났지만, 대형 보유자의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산티멘트는 XRP에서 10만달러 이상 규모 거래 1917건이 발생해 약 한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0만달러는 이날 환율 기준 약 1억3540만원이다.

산티멘트가 집계한 최신 시점에는 신규 주소 2479개와 10만달러 이상 거래 1281건이 확인됐다. XRP 가격이 1.60달러 안팎에서 움직이는 동안 대형 거래와 네트워크 성장 지표가 함께 증가한 셈이다.

자료가 평가된 시점 기준 XRP는 최근 7일 동안 12.6% 올랐다. 가격 상승과 대형 거래 증가가 같은 기간 나타나면서 거래 흐름이 축적 국면인지 분산 국면인지 해석하기는 더 어려워졌다.

대형 거래 증가는 고래로 불리는 대규모 보유자의 활동이 많아졌다는 의미다. 그러나 거래 횟수만으로 매수인지 매도인지, 또는 한 보유자가 지갑을 옮긴 것인지 구분할 수는 없다.

신규 주소도 실제 신규 투자자 수와 일치하지 않는다. 기존 이용자가 자산을 분산하기 위해 여러 주소를 만들거나 거래소가 운영 목적으로 주소를 추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산티멘트의 4월 중순부터 9월 말까지 자료에서는 XRP 가격이 1.60달러를 넘어서는 과정에서 고래 거래와 네트워크 성장 지표가 함께 상승했다. 다만 두 지표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다는 사실이 가격 상승의 원인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일부 시장 관찰자들은 1917건의 대형 거래가 약 990억달러(약 134조4600억원) 규모로 집계된 XRP 시가총액과 비교하면 제한적인 규모라고 봤다. 반면 신규 주소 증가를 기존 이용자 외 참여가 확대된 신호로 해석하는 시각도 나왔다.

XRP 레저에서는 토큰화 자산과 스테이블코인 잔액도 늘었다. 두 항목을 합친 네트워크 내 규모는 최근 약 42억6000만달러(약 5조7680억원)에 도달했다.

리플은 자체 스테이블코인 RLUSD 유통량을 약 24억달러(약 3조2500억원)로 보고했다. 토큰화 자산과 스테이블코인은 XRP 가격과 별개로 블록체인에서 거래·보관되는 자산의 규모를 보여주는 지표다.

다만 이 같은 인프라 확대가 XRP 가격 상승이나 거래 방향을 직접 입증하는 것은 아니다. 가격, 대형 거래, 신규 주소, 네트워크 내 자산 잔액은 서로 다른 지표로 구분해 봐야 한다.

상장지수펀드(ETF) 관련 절차도 이어졌다. 비트와이즈는 9월 18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XRP ETF 등록 서류를 업데이트했다.

SEC 제출 문서에는 해당 상품이 XRP를 보유해 XRP 가치에 대한 노출을 제공하는 상장지수상품이라고 적혔다. 다만 등록 서류 업데이트 자체가 추가 승인이나 상장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앞서 XRP 활성 주소가 고점 이후 90% 넘게 감소했다는 분석도 나왔지만, 이번 자료에서는 가격 상승 구간에서 신규 주소와 대형 거래가 동시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두 시점의 지표 변화는 네트워크 활동이 가격 흐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주지만, 어느 한 지표만으로 시장 방향을 확정할 수는 없다.

이번 흐름에서 확인된 사실은 XRP 가격이 1.60달러를 넘는 동안 대형 거래와 신규 주소가 함께 늘었다는 점이다. 대형 거래의 매수·매도 방향과 신규 주소의 실제 참여자 수는 별도 지표 확인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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