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표 IT 기업 델(Dell Technologies)이 자사 재무 전략에 비트코인을 포함시키자는 주주 제안을 공식적으로 거부했다. 회사 측은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대신, 현금과 채권 자산을 중심으로 한 기존 자산 운용 방식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델이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신중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델의 시가총액은 약 660억 달러에 달하며, 대형 테크 기업 중 일부가 비트코인을 재무자산으로 채택하는 추세와는 상반된 행보다.
앞서 테슬라와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등 일부 기업은 비트코인을 보유 자산에 포함하며 주목받은 바 있다. 델의 이번 결정에 대해 일부 분석가들은 '시장 변화에 뒤처질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