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이 BTC-e의 전 운영자 알렉산드르 비닉에 대한 모든 혐의를 철회했다. 비닉의 변호인 아르카디 부크(Arkady Bukh)는 "검찰과의 협의를 통해 법원이 기소를 취하했으며, 이제 비닉은 미국에서 완전히 깨끗한 법적 지위를 가지게 되었다"고 밝혔다.
비닉은 2017년 그리스에서 체포된 후 미국으로 송환되어 2022년부터 수감 생활을 해왔다. 미국 검찰은 BTC-e가 비트코인을 이용한 돈세탁 플랫폼으로 활용되었으며, 이를 통해 40억~90억 달러 규모의 불법 자금이 세탁되었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비닉은 지난주 미국과 러시아 간 포로 교환의 일환으로 석방되었으며, 러시아로 돌아간 뒤 법적으로 어떠한 기록도 남지 않게 되었다.
비닉의 변호인은 "이번 사례는 매우 이례적인 판결이며, 우리는 이를 큰 승리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비닉이 원한다면 유럽을 포함한 해외 여행도 자유롭게 할 수 있다"며, 미국에서 법적 무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체포 기록이 없는 것과 동일한 법적 지위를 갖게 된다고 설명했다.
비닉의 석방은 러시아와 미국 간의 외교적 협상의 결과로 이루어졌다. 러시아는 마약 밀수 혐의로 수감 중이던 미국인 교사 마크 포겔(Marc Fogel)을 석방하는 대가로 비닉을 송환받았으며, 크렘린은 이를 "미국과의 상호 신뢰를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비닉의 변호인은 "미국 내에서 법적 문제가 완전히 해소되었기 때문에 유럽 이민 당국도 그의 입국을 거부할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러시아 주재 미국 대사관은 지난해 비닉이 미국 감옥에 있는 동안 접견을 진행했으며, 그의 석방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해왔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은 암호화폐 거래소 운영과 관련된 법적 논쟁에서 중요한 선례가 될 가능성이 있으며, 특히 규제 당국이 거래소 운영자의 책임을 어디까지 인정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를 촉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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