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가격이 단기적인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17일 기준 XRP는 24시간 동안 4% 하락한 2.68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2.85달러 저항선에서 연이어 거부당하면서 추가 하락 가능성이 제기됐다.
XRP의 부진은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두드러진다. 지난 24시간 동안 약 650만 달러(약 93억 6,000만 원) 상당의 XRP 선물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롱 포지션 청산 규모가 500만 달러(약 72억 원)에 달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XRP 가격이 기술적 지지선을 유지하지 못할 경우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을 시사한다.
또한, XRP의 선물 시장 미결제약정(OI) 규모도 지난 30일 동안 47% 감소하며 투자자들의 거래 참여가 줄어든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더해 펀딩 비율이 0.0040%로 플러스로 전환되긴 했으나, 지난해 12월 기록했던 0.0966% 대비 크게 낮아진 상태다. 이는 시장의 ‘강세 신뢰’가 약해졌음을 의미한다.
한편, XRP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확률도 둔화되는 분위기다. 폴리마켓(Polymarket) 데이터에 따르면 14일 기준 81%였던 XRP ETF 승인 확률이 17일 78%로 하락했다.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파트와 에릭 발츄나스는 XRP ETF가 올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을 받을 확률을 65%로 평가하고 있다.
기술적 관점에서 XRP는 2월 7일부터 15일까지 약 26% 상승했으나, 2.85달러 저항선 돌파에 실패하며 조정을 받았다. 현재 XRP는 50일 이동평균선(SMA) 부근인 2.68달러 지지선을 잃은 상태로, 이 수준을 다시 회복하지 못할 경우 2.35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반면, 2.85달러 저항선을 돌파하고 다년간의 고점인 3.40달러를 넘을 경우 강세장으로 전환될 여지가 있다.
트레이더 다크 디펜더는 XRP가 현재 통합 구간 내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2.80달러 저항선을 돌파할 경우 3달러를 넘어 두 자릿수 가격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현재 시장 심리가 약세를 보이고 있어 단기적으로는 위험 관리가 필요하다는 조언도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