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코인($PI), 단기 반등에도 8월까지 박스권 전망…Pi2Day가 변수될까

파이코인(PI)이 최근 24시간 동안 약 4.5% 상승하며 0.5335달러(약 741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ETH)과 비트코인(BTC)을 필두로 한 전반적인 암호화폐 시장 강세 속에서 강세장이 촉발된 가운데, 이란과 이스라엘 간 휴전 소식이 시장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전체적인 흐름은 여전히 약세이며, 최근 한 달 동안 파이코인은 약 30% 하락했고, 지난 일주일간에도 7% 가까이 빠졌다.

기술적 지표들 역시 파이코인의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라는 점을 가리킨다. 5월 초 단기 반등 이후 가격은 지속적 하락세를 보였고, 6월 들어 0.50~0.60달러 구간에서 방향성 없는 흐름을 이어갔다. 만약 단기 저항선인 0.60달러(약 833원)를 돌파한다면 강세 전환의 가능성도 있지만, 0.50달러(약 695원) 지지선이 무너지면 다시 더 낮은 가격대로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암호화폐 분석가 Dr. Altcoin은 현재 파이코인이 공식적으로 0.40달러(약 556원)대 박스권에 들어섰다고 진단하며, 8월 말까지 이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6월 28일 예정된 Pi2Day 이벤트에 대한 기대감도 아직까지는 가격에 실질적인 영향을 주지 못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Pi2Day를 계기로 반전 가능성을 점치는 시각도 있다. 이날은 파이코어팀이 대규모 업데이트를 발표하는 시점이며, .pi 도메인 경매 종료 시점과도 맞물려 있다. 만약 이들이 메인넷 확장이나 거래소 상장 등 파격적인 발표를 할 경우 단기적인 가격 상승을 유도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암호화폐 거래소 CoinDCX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파이코인에 대해 완만한 상승 가능성을 언급했다. 주요 거래소 상장, 메인넷 전환 등 실질적인 진전이 따른다면 2025년 중엔 0.75~1.20달러(약 1,043만~1,668만 원) 수준, 최대 2.00달러(약 2,780만 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주요 진전이 없고 대량 토큰 해제로 매도 압력이 거세질 경우 연말까지 가격이 0.60~0.70달러(약 833만~973만 원) 수준에 머물 가능성도 경고했다.

장기 관점에서는 더욱 낙관적인 관측도 있다. CoinDCX는 사용자 기반이 확대되고 주요 글로벌 플랫폼에서 채택이 본격화될 경우, 2040년까지 20~50달러(약 2만 7,800원~6만 9,500원), 2050년에는 100달러(약 13만 9,000원)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현재 파이코인의 가격 흐름은 여러 외부 변수와 이벤트에 따라 요동칠 수 있는 불안정한 국면에 있다. 기대와 불안, 그리고 시장 심리가 엇갈리는 이 시점에서 향후 Pi2Day와 같은 중요한 발표들이 실제로 가격 전환의 기폭제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