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대규모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시간 기준으로 약 4억 5,300만 달러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되었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Bitfinex를 제외한 주요 거래소에서 4시간 동안 총 4억 5,350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청산된 포지션 중 롱 포지션이 약 2억 8,690만 달러로 우세했다.

4시간 거래소 별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거래소별로는 바이낸스가 가장 많은 청산을 기록했다. 바이낸스에서는 총 1억 9,680만 달러(전체의 43.39%)가 청산됐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1억 60만 달러로 53.89%를 차지했다.

하이퍼리퀴드는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로, 8,500만 달러(18.74%)의 포지션이 청산됐다. 특히 하이퍼리퀴드에서는 롱 포지션 청산 비율이 90.99%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OKX에서는 약 7,420만 달러(16.37%)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특이하게도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54.69%로 롱보다 더 높았다. 바이비트는 6,940만 달러(15.3%)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이 71.74%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코인별로는 이더리움(ETH)이 가장 많은 청산을 기록했다. 이더리움 관련 포지션에서는 24시간 동안 약 9억 2,950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약 1억 400만 달러(롱 3.76백만 달러, 숏 6.64백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이더리움은 현재 4,140.71달러에 거래 중이며, 24시간 기준 1.11% 하락했다.

비트코인(BTC)은 24시간 동안 약 4억 6,150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다. 4시간 기준으로는 약 186만 달러의 청산이 기록됐으며, 현재 114,282달러에 거래 중이다(24시간 기준 0.21% 상승).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XPL과 ASTER 토큰의 대규모 청산이다. XPL은 24시간 동안 21.21%의 가격 하락과 함께 총 4억 7,930만 달러의 막대한 청산이 발생했다. 4시간 동안에만 약 1억 1,500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됐다. ASTER 역시 19.16%의 가격 하락과 함께 2억 2,920만 달러의 큰 청산이 기록됐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1억 5,470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다른 주요 알트코인 중에서는 ALPINE(1억 4,920만 달러), ENA(1억 1,850만 달러) 순으로 많은 청산이 발생했다.

도지코인(DOGE)은 현재 0.2327달러에 거래되며 24시간 동안 0.07% 소폭 상승했으나, 약 5억 2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4시간 동안에는 약 25만 달러의 청산이 진행됐다.

흥미로운 점은 PUMP 토큰이 15.64%의 큰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청산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이는 변동성이 높은 상황에서 양방향 청산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암호화폐 시장의 이러한 대규모 청산은 최근 시장 변동성의 급격한 증가를 보여주는 지표로,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