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아레나(Design Arena)가 AI 생성 비주얼 평가 플랫폼 확장을 위해 800만 달러(약 117억원)를 조달했다. 웹사이트와 이미지, 영상, 사용자환경(UI)처럼 기계 지표만으로 품질을 가리기 어려운 영역에서 사람의 선택을 벤치마크로 활용하는 사업이다.
크립토브리핑(Crypto Briefing)은 3일 디자인 아레나가 같은 프롬프트로 생성한 결과물을 나란히 제시하고 이용자가 더 나은 쪽을 고르는 플랫폼을 확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라운드 명칭과 투자자 명단, 기업가치, 구체적인 자금 사용처는 회사나 투자자 명의의 발표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디자인 아레나는 와이콤비네이터(Y Combinator) S25 배치에 포함된 샌프란시스코 스타트업이다. 와이콤비네이터는 회사를 ‘AI 생성 디자인을 위한 세계 최대 크라우드소싱 벤치마크’로 소개하고 창업자로 그레이스 리(Grace Li)와 캠린 올리(Kamryn Ohly)를 명시했다.
이용자는 △웹사이트 △슬라이드 △모바일 앱 △게임 △3D 자산 △데이터 시각화 △UI 컴포넌트 △이미지 △로고 △SVG △음성 △영상 등에서 AI가 만든 결과물을 비교한다. 이렇게 수집한 선택 데이터는 모델의 순위와 비교 지표에 반영된다. 디자인 아레나 공식 사이트는 수백만 명이 190개 이상 국가에서 서비스를 이용한다고 설명한다.
이 방식은 기존 AI 벤치마크가 측정하기 어려운 미적 선호와 사용성을 겨냥한다. 해상도와 코드 실행 여부, 로딩 속도는 수치로 비교할 수 있지만 웹페이지의 완성도나 버튼과 여백의 자연스러움, 로고와 영상의 매력은 주관적 판단이 크게 작용한다. 디자인 아레나는 이를 다수 이용자의 선택 데이터로 수집한다.
커뮤니티 반응은 엇갈렸다. 해커뉴스(Hacker News) Launch HN 게시글에서 그레이스 리 디자인 아레나 공동창업자는 이용자들이 AI 생성 웹사이트와 이미지, 영상을 일대일 방식으로 비교해 투표한다고 설명했다. 일부 이용자는 AI 디자인 도구의 결과물이 비슷해지는 현상을 평가 플랫폼의 필요성으로 봤지만, 다른 이용자는 겉보기에 좋은 결과가 프롬프트 충실도보다 높은 점수를 받거나 투표 데이터에 편향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달은 토큰 발행이나 블록체인 보상 사업보다 AI 평가 인프라 확장에 가깝다. 공개된 회사 자료에는 자체 토큰이나 온체인 평가·보상 구조가 제시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