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클인터넷그룹(Circle Internet Group·CRCL)이 5일 2026년 2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유에스디코인(USDC) 유통량과 준비금 수익, 비용 증가 폭이 이번 발표에서 확인될 주요 수치다.
써클은 7월 21일 보도자료에서 5일 미국 동부시간 오전 8시 온라인 영상 중계를 열어 재무 성과와 사업 현황을 설명한다고 밝혔다. 한국시간으로는 5일 오후 9시이며 중계는 공식 유튜브와 X 채널에서 진행된다.
발표 자료와 다시보기, 녹취록은 중계가 끝난 뒤 써클 투자자관계 페이지에 게시될 예정이다.
써클은 2026년 1분기 말 유에스디코인 유통량이 770억 달러(약 107조8000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28%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온체인 거래량은 21조5000억 달러(약 3경1000조원)로 263% 늘었다.
1분기 총매출 및 준비금 수익은 6억9400만 달러(약 9716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준비금 수익은 유에스디코인 담보 자산에서 발생하는 이자 성격의 수익으로, 유통량과 금리·수익률 변화의 영향을 받는다.
매출 증가가 순이익 확대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1분기 순이익은 5500만 달러(약 770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15% 감소했다. 써클은 주식보상비용과 제품·유통·운영 인프라 투자 확대가 순이익에 부담을 줬다고 설명했다.
유에스디코인 유통량은 1분기 말보다 줄었다. 써클 공식 페이지에 따르면, 7월 27일 기준 유통량은 723억 달러(약 101조2200억원)로 1분기 말보다 47억 달러 감소했다. 써클은 유에스디코인이 현금과 현금성 자산으로 100% 담보되며 달러와 1대1로 상환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써클은 2025년 6월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클래스A 보통주 3400만 주의 공모가는 주당 31달러(약 4만4330원)였으며 주식은 2025년 6월 5일부터 CRCL 티커로 거래되기 시작했다.
상장 이후에는 결제 네트워크와 기관용 인프라, 자체 블록체인 아크(Arc)로 사업 범위를 넓히는 구상을 제시했다. 2분기 실적에서는 이들 사업의 매출 기여와 관련 비용이 공개되는지가 확인 대상이다.
기관 사업도 확대했다. 뉴욕멜론은행(Bank of New York Mellon·BNY)은 6월 29일 써클과의 관계를 확대해 기관 고객에게 유에스디코인 보관·전송·발행·상환 기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유에스디코인은 BNY 디지털자산 수탁 플랫폼이 지원하는 첫 스테이블코인이 됐다.
써클은 7월 10일 미국 통화감독청(OCC)으로부터 내셔널 트러스트 은행 설립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기관 결제와 수탁 사업 확대가 실제 매출에 얼마나 반영됐는지는 2분기 자료에서 확인해야 한다.
시장 평가는 엇갈렸다. 배런스는 8월 3일 보도에서 모건스탠리가 써클 투자의견을 ‘비중축소’로 낮추고 목표주가를 106달러(약 15만1580원)에서 38달러(약 5만4340원)로 내렸다고 전했다. 모건스탠리는 유에스디코인 성장 둔화와 실사용 확대의 한계를 근거로 제시했다.
같은 보도에서 브라이언 버긴(Bryan Bergin) TD코웬 애널리스트는 써클에 ‘매수’ 의견과 82달러(약 11만7260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TD코웬은 결제·개발자 서비스와 크로스체인 인프라 확장을 평가했다.
써클은 5일 오후 9시 온라인 중계를 시작한다. 발표 자료와 녹취록은 중계 이후 투자자관계 페이지에 게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