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어위브(CoreWeave·CRWV)가 고밀도 AI 데이터센터에 솔리다임(Solidigm)의 액체냉각 SSD와 고용량 QLC SSD를 활용하고 있다. 수십만 개의 GPU를 동시에 운용하는 AI 클러스터에서 저장장치와 냉각 성능이 전체 효율을 좌우하는 구조에 대응한 기술 협력이다.
솔리다임은 고객 사례를 통해 코어위브의 SSD 활용 현황을 공개했다. 제이컵 윤트(Jacob Yundt) 코어위브 컴퓨트 아키텍처 수석디렉터는 AI 데이터센터가 “전례 없는 규모의 성능”을 요구한다며 수십만 개의 GPU가 동시에 작동하는 환경에서는 모든 부품이 안정적으로 작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어위브는 AI 워크로드에 특화된 미국 클라우드 기업으로, 2025년 3월 나스닥에 CRWV 티커로 상장했다. GPU 컴퓨트와 스토리지, 네트워킹, 관리형 소프트웨어를 함께 제공한다.
대규모 AI 학습과 추론에서는 저장장치가 데이터를 충분히 빠르게 공급하지 못하거나 발열로 장비 성능이 낮아지면 클러스터 전체 효율이 떨어질 수 있다. 솔리다임은 공랭 방식만으로 고전력·고밀도 랙의 냉각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며 코어위브가 GPU 제품에 직접 칩 액체냉각 방식을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양사의 협력은 2024년 5월 공개된 자료에서도 확인된다. 당시 코어위브는 VAST Data 솔루션과 솔리다임 QLC SSD를 활용해 AI 고객용 확장형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 AI 학습 클러스터의 컴퓨트와 스토리지, 네트워크 인프라가 함께 확장돼야 한다는 게 코어위브의 설명이다.
솔리다임은 SK하이닉스(000660)가 인텔의 낸드·SSD 사업을 인수한 뒤 2021년 말 출범시킨 미국 기반 독립 자회사다. 본지는 앞서 솔리다임이 기업공개에 앞서 투자 유치를 추진한 소식을 전했다.
다만 5일 기준 신규 계약의 규모와 기간, 공급 물량은 양사의 공식 발표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 공개된 내용은 기존 AI 데이터센터에 적용된 SSD·액체냉각 기술 협력 사례이며, 암호화폐나 블록체인 사업과의 직접적인 연결도 제시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