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Nomura) 계열 디지털자산 회사 레이저디지털(Laser Digital)이 아랍에미리트(UAE) 기반 레이어1 블록체인 지그체인(ZIG)에 전략적으로 투자했다. 양사는 걸프 지역의 기관용 온체인 프라이빗 크레딧 상품을 공동 설계한다.
코인데스크는 5일 투자 규모가 수백만 달러 후반대라고 전했다. 정확한 투자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협력 범위에는 △샤리아 적격 상품 △기관용 온체인 볼트 △위험관리 체계 △거버넌스 설계가 포함됐다.
프라이빗 크레딧은 은행 대출이나 공개 채권시장 밖에서 기업에 자금을 공급하는 사모 신용 시장이다. 지그체인은 신용 상품을 블록체인에서 발행·분배·관리하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기관용 토큰화 자산 인프라가 발행을 넘어 담보와 신용 기능으로 확장되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압둘 라파이 가딧(Abdul Rafay Gadit) 지그체인 공동창업자는 “레이저는 우리와 함께 걸프 국가에서 가장 큰 온체인 상품 중 하나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두 회사가 두바이에 기반을 둔 점도 협력 배경으로 설명했다.
제즈 모히딘(Jez Mohideen) 레이저디지털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는 “온체인 금융의 기회는 실제지만 실행 위험은 계속 과소평가돼 왔다”고 말했다. 레이저디지털은 기관 투자 기준에 맞춘 위험관리 틀을 상품 구조에 적용할 계획이다.
레이저디지털은 노무라가 2022년 설립한 디지털자산 사업 법인으로 트레이딩과 자산운용, 솔루션, 초기 단계 투자를 다룬다. 중동 법인은 2023년 8월 두바이 가상자산규제청(VARA)의 운영 라이선스를 승인받아 가상자산 브로커딜러와 운용·투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지그체인은 앞서 비하이브 핀테크(Beehive Fintech)와 UAE 중소기업 프라이빗 크레딧을 온체인화하는 협력도 공개했다. 비하이브는 자사 웹사이트에서 중소기업에 10억 달러 이상(약 1조4270억원)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지그체인 공식 문서는 지그를 네트워크의 네이티브 유틸리티 토큰으로 설명한다. 지그는 검증인 보상과 거래 수수료, 거버넌스, 탈중앙화금융(DeFi) 활동 등에 쓰인다.
노무라와 레이저디지털은 4월 공개한 설문에서 일본 투자 전문가 518명 중 65%가 토큰화 자산에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설문은 2025년 12월 16일부터 2026년 1월 29일까지 진행됐다.
다만 프라이빗 크레딧에는 차입자 부도와 담보 평가, 회수 절차, 법적 집행 위험이 따른다. 온체인화가 기록과 분배 구조를 바꿀 수는 있지만 신용위험 자체를 없애지는 않는다.
검증 출처: 코인데스크, 레이저디지털 설문, 노무라 VARA 발표, 지그체인, 지그체인 문서, 비하이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