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트디즈니(The Walt Disney Company·$DIS)가 디즈니플러스(Disney+)의 무료 광고 기반 스트리밍 상품을 검토하고 있다. 구독료를 내지 않는 상품으로 가격에 민감한 이용자까지 서비스 범위를 넓히려는 구상이다.
디즈니는 5일 공개한 2026회계연도 3분기 주주 서한에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252억 달러(약 36조108억원),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2.06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CNBC는 같은 날 조시 다마로(Josh D’Amaro) 디즈니 CEO가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무료 광고 기반 스트리밍 상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다마로 CEO는 무료 상품이 “가격에 민감한 고객층으로 도달 범위를 넓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상품 출시 여부와 시점, 제공 콘텐츠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무료 상품 검토는 디즈니의 스트리밍 수익화 전략과 맞물린다. 엔터테인먼트 구독형 주문형비디오(SVOD)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늘었고, 이 가운데 구독 매출은 15% 증가했다. 광고 매출 증가율은 3%에 그쳤으며, 광고 재고 공급이 늘면서 수요 환경도 전 분기보다 둔화했다.
디즈니는 3분기 실적에서 파크와 스트리밍 사업이 성장을 이끌었다고 밝힌 바 있다. 회사는 디즈니플러스를 ‘디지털 중심축’으로 키우고 2027년 봄부터 게임과 상품, 개인화 혜택 등을 포함한 확장 생태계 일부를 도입할 예정이다.
대형 스포츠와 생중계 이벤트는 광고 사업의 핵심 자산으로 남아 있다. 디즈니는 2027년 2월 ABC와 ESPN에서 방영할 슈퍼볼 광고 재고를 모두 판매했다. 2027년 1월 대학풋볼 플레이오프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2월 그래미와 슈퍼볼, 3월 오스카로 이어지는 대형 생중계 행사도 광고주에게 제시했다.
슈퍼볼 광고 가격을 둘러싼 보도에는 차이가 있었다. 스포츠비즈니스저널은 디즈니가 지난 6월 30초 광고에 1000만 달러(약 143억원)를 요구했으나 일부 계약은 약 800만 달러(약 114억원)에 체결됐다고 전했다. CNBC는 올해 30초 광고가 900만 달러(약 129억원)에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으며, 계약별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무료 광고 기반 스트리밍 시장도 성장하고 있다. 닐슨(Nielsen)은 2025년 5월 보고서에서 플루토TV(Pluto TV), 로쿠채널(The Roku Channel), 투비(Tubi) 등 3개 무료 광고 기반 스트리밍 TV(FAST) 서비스가 미국 전체 TV 시청의 5.7%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안테나(Antenna)는 2026년 1분기 미국 프리미엄 SVOD 광고형 구독이 1억1000만 건에 이르렀고, 디즈니플러스와 훌루(Hulu)의 신규 가입자 가운데 각각 70%가 광고형 요금제를 선택했다고 집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