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이 1달러 초반 지지 구간에서 방향성을 찾지 못한 채 횡보를 이어가고 있다. 뚜렷한 반등 신호 없이 ‘관망 장세’가 이어지면서 단기 추세는 여전히 불확실한 상태다.
1달러 초반 지지선 시험…방향성 결정 임박
리플(XRP)은 현재 약 1.06달러(약 1,504원)에 거래되며 최근 24시간 기준 1%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가격은 지난 수주간 2.50달러 고점 이후 이어진 하락 흐름 속에서 반등 시도마다 1.10달러 아래에서 저항을 받고 있다.
특히 1.05~1.06달러 구간은 6월 말 이후 반복적으로 지지 역할을 해온 핵심 구간이다. 지난 7월 28일 일시적으로 이탈했지만 빠르게 회복된 전례가 있다. 다만 이후 반등 역시 1.10달러를 돌파하지 못하며 ‘유효한 상승 전환’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기술 지표 ‘약세’…확신 없는 시장
기술적 지표도 힘을 싣지 못하고 있다. RSI(상대강도지수)는 43 수준으로 중립선 50을 밑돌며 과매도도 아닌 ‘애매한 약세’를 나타낸다. MACD 역시 미세한 음수 구간에서 횡보하며 모멘텀이 부재한 상태다.
파생상품 시장도 방향성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다. 펀딩비는 중립 수준에 머물고 레버리지는 감소했으며, 청산 규모 역시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급등이나 급락을 유발할 ‘촉매’가 보이지 않는 전형적인 박스권 흐름이다.
현재 리플(XRP)은 시가총액 약 660억 달러 규모로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 6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24시간 거래량은 약 9억7,700만 달러 수준이다.
리플-SEC 이슈 여전…기관 자금 제한
시장 전반을 짓누르는 요인은 ‘리플-SEC 소송’이다. 최근 48시간 동안 새로운 진전은 없었지만, 최종 결론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기관 투자 심리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될 경우 리플(XRP)은 빠르게 반응할 가능성이 크지만, 현재로서는 거시 환경과 규제 이슈가 동시에 발목을 잡고 있다는 평가다.
핵심 시나리오…1.10달러 회복 vs 1달러 재시험
단기적으로 가장 중요한 분기점은 1.10달러 회복 여부다. 해당 구간을 거래량 동반 상승으로 돌파할 경우 1.18~1.20달러 영역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반대로 1.05달러 아래로 일봉 기준 이탈할 경우 심리적 지지선인 1달러와 6월 저점인 1.01달러 재시험 가능성이 열린다. 해당 구간은 과거 매수세가 확인된 영역이지만, 반복 테스트 시 지지력은 약해질 수 있다.
현재로서는 1.05~1.10달러 사이의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가장 크다는 분석이다. 인공지능 기반 90일 가격 모델 역시 현재 구간을 ‘결정 구간’으로 판단하고 있다.
결국 방향성을 결정하기 위한 ‘증거’는 상승 쪽, 즉 매수세에게 더 요구되는 상황이다. 뚜렷한 거래량 증가와 저항 돌파 없이 단순 반등만으로는 추세 전환을 논하기 어렵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