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비트(Bybit)가 오스트리아에서 ‘전자화폐기관’ 라이선스를 확보하며 유럽 내 결제 서비스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인가로 바이비트는 가상자산 거래를 넘어 송금, 가맹점 결제, 오픈뱅킹, 카드 상품까지 내놓을 수 있는 규제 기반을 갖추게 됐다.
13일 바이비트에 따르면 바이비트의 유럽 결제 자회사 바이비트 페이먼츠 GmbH는 오스트리아 금융시장청(FMA)으로부터 해당 라이선스를 받았다. 이 회사는 앞으로 Bybit.eu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미 2025년 5월 유럽연합 ‘가상자산시장법(MiCA)’에 따라 승인받은 별도 법인 바이비트 EU GmbH와 함께 운영된다. 다만 서비스 지역은 유럽경제지역(EEA) 중 몰타를 제외한 국가들로 한정된다.
바이비트는 두 법인이 서로 다른 규제 권한과 책임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바이비트 EU GmbH는 가상자산 수탁, 거래소 운영, 배치, 이전 서비스를 맡고, 바이비트 페이먼츠 GmbH는 전자화폐와 결제 상품을 담당하게 된다.
이번 승인으로 바이비트는 은행과 결제업체, 기업 고객과의 협력 관계를 넓히는 동시에 외부 결제 인프라 의존도를 낮출 수 있을 전망이다. 유럽 시장에서 ‘규제 준수’가 경쟁력의 핵심으로 떠오른 만큼, 바이비트의 이번 행보는 거래소의 사업 영역 확대 신호로 읽힌다.
🔎 시장 해석
바이비트는 오스트리아 EMI(전자화폐기관) 라이선스를 통해 단순 거래소를 넘어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확장 기반을 확보했다.
유럽은 규제 중심 시장으로, 라이선스 확보 자체가 경쟁력이며 기관·기업 협력 확대 신호로 해석된다.
MiCA 체계와 결제 라이선스를 분리 운영함으로써 규제 리스크를 낮추고 사업 안정성을 높였다.
💡 전략 포인트
거래소 → 결제·송금·카드까지 확장하는 ‘슈퍼앱 전략’ 진행
외부 결제 인프라 의존도 감소 → 수익 구조 다변화 가능
EEA 패스포팅 활용으로 빠른 유럽 확장 가능성 확보
규제 준수를 통한 기관 투자 및 파트너십 확대 기대
📘 용어정리
EMI(전자화폐기관): 디지털 화폐 발행 및 결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금융 라이선스
MiCA: EU의 통합 가상자산 규제 프레임워크
패스포팅: 한 EU 국가 라이선스로 다른 국가에서도 서비스 가능한 제도
오픈뱅킹: 은행 계좌를 외부 서비스와 연동해 금융 기능을 확장하는 시스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