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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트리 IPO 당첨률 0.018%…중국 로봇 출하 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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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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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업체들이 올해 상반기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출하량의 97% 이상을 차지했다. 유니트리는 중국 본토 증시 IPO 청약에서 0.018%의 당첨률을 기록했다.

 공장 바닥의 휴머노이드 로봇과 운송 상자 / TokenPost.ai

공장 바닥의 휴머노이드 로봇과 운송 상자 / TokenPost.ai

중국 업체들이 올해 상반기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출하량의 97% 이상을 차지했다. 같은 기간 테슬라($TSLA)와 피겨AI(Figure AI) 등 미국 업체의 합산 점유율은 3%에 못 미쳤다.

블룸버그는 10일 스마트애널리틱스글로벌(Smart Analytics Global)의 집계를 토대로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출하량이 약 1만91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5100대의 3배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본지도 앞서 중국 제조사가 상반기 세계 출하량의 97% 이상을 차지했다고 전한 바 있다.

업체별로는 상하이에 본사를 둔 애지봇이 8400대를 출하해 44%의 점유율로 1위에 올랐다. 지난해 선두였던 유니트리 로보틱스(Unitree Robotics)는 5900대를 출하해 31%를 기록했다.

러쥐 로보틱스와 자쑤 로보틱스 등 다른 중국 업체들의 점유율도 합계 20%를 웃돌았다. 테슬라와 피겨AI, 어질리티 로보틱스(Agility Robotics) 등 미국 업체들의 합산 점유율은 3% 미만에 그쳤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사람과 비슷한 형태와 동작을 갖추도록 설계된 로봇이다. 통상 공장과 창고, 상업 공간처럼 사람을 중심으로 조성된 작업 환경에 투입된다.

스마트애널리틱스글로벌은 블룸버그가 10일 전한 전망에서 올해 연간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출하량이 약 6만대에 이르고 2030년에는 50만대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상반기 출하량을 기준으로 연간 시장이 추가로 확대될 가능성을 제시한 전망이다.

린다 수이(Linda Sui) 스마트애널리틱스글로벌 창립자 겸 수석연구원은 “산업·상업용으로 출하된 제품이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해 1년 전 약 50%에서 비중이 크게 높아졌다”고 말했다. 단순 시연이나 연구개발을 넘어 실제 현장에 투입되는 물량의 비중이 커졌다는 의미다.

중국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차원에서 정책 지원과 투자를 통해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를 추진해왔다. 대규모 제조 기반을 활용한 양산 능력이 업체별 출하량 확대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인공지능대회(WAIC)에서는 수십 개 로봇 업체가 신제품과 기술을 공개했다. 참가 업체들은 손동작의 정교함과 이동 속도, 작업 수행 능력 등을 개선한 제품을 선보였다.

상용화 범위도 넓어지고 있다. 앞서 AI² 로보틱스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제조사에 3년간 휴머노이드 로봇 1000대 이상을 공급하는 계약을 확보했다.

미국의 수입 규제는 중국 업체들의 해외시장 확대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지난달 말 국가안보와 핵심 인공지능(AI) 인프라에 대한 사이버보안 위험을 이유로 중국산 신규 휴머노이드·사족보행 로봇과 일부 관련 부품의 수입을 금지했다.

수이 연구원은 규제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위험이 향후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의 성장 양상을 좌우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중국 업체의 생산 확대와 미국 시장 진입 제한이 동시에 진행되는 구조다.

이번 출하량 집계에는 암호화폐나 블록체인 시장과 직접 연결되는 내용이 제시되지 않았다. 중국 내 제조업과 AI 인프라 확대를 보여주는 지표지만 디지털자산 시장과의 연관성은 별도 근거가 필요하다.

중국 로봇 기업의 자본시장 진입도 이어졌다. 중국 로봇 기업 최초로 본토 증시 IPO에 나선 유니트리는 10일 청약을 실시했으며 온라인 청약 최종 당첨률은 0.018%를 기록했다.

유니트리는 공모가를 주당 150.8위안으로 확정했다. 조달 예정액은 61억 위안(약 1조2822억원), 이를 토대로 산정한 기업가치는 610억 위안(약 12조8000억원) 수준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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