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2분기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하자 BNK투자증권이 목표주가를 1만70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높였다. 비용 효율화와 AI 데이터센터(AIDC) 기반 기업인프라 사업의 성장이 실적 개선 요인으로 꼽혔다.
BNK투자증권은 11일 보고서에서 LG유플러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했다. 김장원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신규 성장동력에 투자자금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주주환원에 섭섭함이 없었으면 하는 것이 투자자의 솔직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상반기 배당 확대를 주주환원 판단의 근거로 들었다. 그는 “상반기 배당을 올렸다는 것은 하반기에도 올릴 가능성이 높고 자사주도 매입해 가능한 범위 내에서 두 가지 모두 충족할 수 있다고 판단해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성장투자와 주주환원을 병행할 여력이 있다는 증권사 측 평가다.
LG유플러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연결 기준 3445억원을 기록했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1.7% 증가한 3470억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김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이 별도 기준 34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해 역대 최고 수준을 달성했지만, 매출도 그런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수익구조에 최적화된 비용 효율화로 수익성이 개선됐고 AIDC 기반 기업인프라도 성장에 한몫을 했다”고 설명했다.
매출 증가만으로 영업이익 개선을 설명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통신 본업에서 비용을 효율화한 가운데 기업인프라 사업의 기여가 더해지면서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평가됐다.
AIDC는 인공지능 모델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대규모 연산 장비와 전력·냉각 설비를 갖춘 데이터센터다. 통신사는 네트워크 운영 경험과 기업 고객 기반을 활용할 수 있어 AIDC를 기업인프라 사업의 성장 축으로 삼고 있다.
LG유플러스는 현재 165MW 규모의 AIDC를 운영하고 있으며 2028년까지 200MW급 설비를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김 연구원은 LG유플러스의 증설 계획에 대해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다는 생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신규 시설 가동 때 감가상각에 따른 비용 부담이 늘지만 상면료와 코로케이션 매출이 누적되면서 수익도 커지는 구조라고 분석했다.
다만 목표주가와 배당 확대 가능성, AIDC 수익성은 BNK투자증권의 전망이다. 실제 성과는 하반기 배당과 자사주 매입 여부, 신규 데이터센터의 가동률과 고객 확보 속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번 분석에는 암호화폐 시장과의 직접적인 연결점이 제시되지 않았다. LG유플러스는 2028년까지 200MW급 AIDC 설비를 추가 확보하는 일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