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rma가 6000만 달러(약 850억원)의 시드 투자를 유치하고 사이버 방어 전용 AI 개발에 나섰다. 범용 AI 모델의 공격 능력과 방어 능력 사이에 큰 격차가 있다는 자체 실험 결과를 기업 보안 시장 공략의 근거로 제시했다.
Corma는 세쿼이아가 주도한 시드 라운드를 마치고 공식 출범했다고 블록비츠는 전했다. 회사는 사이버 방어에 특화된 기초 모델을 처음부터 훈련한 뒤 보안 에이전트로 개발해 기업이 기존에 사용하는 보안 도구와 연동할 계획이다.
회사는 클로드 오푸스 4.8(Claude Opus 4.8), GPT-5.5, 그록 4.3(Grok 4.3), 딥시크 V4(DeepSeek V4)를 동일한 모의 기업 네트워크에 투입해 총 241차례 공격·방어 실험을 진행했다. 공격 역할을 맡은 모델은 실험의 85%에서 시스템 재부팅 후에도 남는 백도어를 설치했지만, 방어 역할을 맡은 모델의 평균 탐지율은 19%에 그쳤다. 자신이 설치한 백도어를 다시 찾도록 한 실험에서도 모델은 78%를 탐지하지 못했다.
Corma는 공격에는 주로 코드 작성과 추론 능력이 필요하지만 방어에는 로그와 트래픽, 정상 활동 속에서 장기간 이상 징후를 식별하는 능력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탐지 능력이 범용 모델 훈련의 중심 목표가 아니어서 공격·방어 성능의 격차가 발생했다는 주장이다.
회사는 자사 모델이 범용 모델보다 뛰어난 성능을 냈다고 밝혔지만 동일한 실험에서 얻은 직접 비교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실제 성능은 향후 제품과 검증 결과를 통해 평가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