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트댄스(ByteDance)가 대형모델용 데이터 생산과 보안 관리를 전담하는 1급 부서 ‘AI 데이터 및 보안’을 신설했다. 모델별로 흩어져 있던 데이터 조직과 기능을 하나로 묶는 개편이다.
새 조직은 바이트댄스의 AI 연구조직 시드(Seed), AI 애플리케이션 조직 플로우(Flow), 중국 숏폼 플랫폼 더우인(Douyin)과 같은 급으로 분류됐다. 왕인레이(Adam Wang) 전 틱톡(TikTok) 플랫폼·라이브 책임자가 조직을 이끈다고 36Kr이 11일 보도했다.
핵심 임무는 바이트댄스의 모든 대형모델에 크로스모달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크로스모달 데이터는 텍스트와 음성, 이미지, 영상처럼 형태가 다른 정보를 연결해 다루는 훈련 자료를 뜻한다.
멀티모달 AI는 여러 형식의 입력을 동시에 해석하고 그 관계까지 파악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모델 구조뿐 아니라 데이터를 수집·정제하고 일관된 기준으로 평가하는 체계가 필요하다.
조직 통합 범위에는 푸웨가 2023년 만든 글로벌 데이터(Global Data) 팀과 그룹 데이터 미들플랫폼 DMC가 포함됐다. 플로우 산하 AI 데이터 플랫폼 AIDP도 새 부서로 합쳐졌다.
새 조직은 △데이터 표준 수립 △소싱과 조달 △합성과 클렌징 △품질 평가 △보안 준법 관리를 총괄한다. 데이터 확보부터 모델 학습에 투입하기 전 검증까지 생산 전 과정을 한 조직이 관리하는 구조다.
36Kr은 바이트댄스가 월드 모델과 코드 모델 훈련 데이터에 1000만 달러 이상(약 142억원 이상)을 투입했다고 보도했다.
내부 데이터 조직은 월드 모델과 코드, 고난도 학문 분야 등으로 나뉘어 경쟁하는 구조를 도입했다. 분야별 데이터 생산과 평가 역량을 각각 강화하려는 운영 방식이다.
이번 개편은 더우바오(Doubao)를 중심으로 AI 제품을 확장하는 흐름과 맞물린다. 바이트댄스는 앞서 음성·영상·텍스트를 함께 처리하는 시드리얼타임(SeedRealtime)을 더우바오 앱에 적용했다.
시드리얼타임은 서로 다른 형식의 입력을 하나의 모델에서 처리하는 전이중 AI 모델이다. 이런 기능을 고도화하려면 음성과 영상, 텍스트를 연결한 데이터 생산과 품질 평가가 함께 뒷받침돼야 한다.
이번 개편으로 바이트댄스의 AI 데이터 생산과 보안 준법 기능은 하나의 조직으로 통합됐다.
이번 개편과 암호화폐나 블록체인 인프라의 직접적인 연결은 확인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