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L파이낸셜(LPL Financial·$LPLA)의 모델 포트폴리오 플랫폼 자산이 2000억 달러(약 283조4000억원)를 넘어섰다. 회사는 인공지능(AI) 기술과 대체투자, 고액자산가 서비스를 결합해 자산관리 플랫폼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LPL은 11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연례행사 ‘포커스 2026(Focus 2026)’에서 이 같은 사업 계획을 공개했다. 단일 상품을 발표하기보다 기술과 모델 포트폴리오, 대체투자, 고액자산가 서비스, 대출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제시했다.
포커스 2026은 9일부터 12일까지 샌디에이고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다. LPL 공식 행사 페이지에는 등록이 지난달 2일 마감된 것으로 안내됐다.
모델 웰스 포트폴리오(Model Wealth Portfolios)는 자문가가 고객의 투자 목적과 위험 성향에 맞는 모델 포트폴리오를 활용하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LPL은 올해 후반 최소 투자금을 1000달러(약 141만7000원)로 낮출 예정이다.
최소 투자금 인하는 소액 고객의 접근 문턱을 낮추는 조치다. 자문가는 통상 자산 배분과 상품 교체 같은 포트폴리오 운용 업무를 모델에 맡기고, 재무계획과 고객 상담에 더 많은 시간을 쓸 수 있다.
LPL은 개인화된 조언과 통합 역량을 결합하는 데 사업 전략의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개별 고객을 위한 상담과 플랫폼의 업무 처리 기능을 함께 강화하겠다는 의미다.
LPL은 반복 업무의 자동화가 확대될수록 고객 관계와 맞춤형 조언을 제공하는 자문가의 역량이 차별화 요소가 된다고 밝혔다. 자동화가 확대돼도 고객 관계와 맞춤형 조언은 자문가의 핵심 경쟁력으로 남는다는 설명이다.
LPL은 대체투자 플랫폼을 통해 사모주식과 부동산, 세제혜택형 상품을 포함한 약 110개 전략에 접근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통적인 주식·채권 밖으로 투자 대상을 넓히려는 자산관리업계의 흐름을 반영한 구성이다.
대체투자는 공개시장에서 거래되는 자산보다 환금성이 낮고 상품 구조가 복잡할 수 있다. 통상 자문 플랫폼은 상품 심사와 가입 절차, 자산 현황 관리를 통합해 자문가와 고객의 업무 부담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이번 전략은 기관과 자산운용사가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사모시장 상품을 확대하는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앞서 본지는 스테이트스트리트가 대체투자 사업을 넓히고 있다고 보도했다.
고액자산가 서비스도 별도 사업 축으로 제시됐다. LPL 플랫폼에서 관리되는 고액·초고액자산가 자산은 3000억 달러(약 425조1000억원)를 웃돈다.
프라이빗 웰스 파트너스(Private Wealth Partners)는 세무와 스톡옵션, 승계, 신탁·상속 계획 분야의 전문가를 연결한다. 자산 운용뿐 아니라 복합적인 재무 문제를 한 플랫폼에서 다루려는 서비스다.
기술 부문은 LPL이 지난달 28일 공개한 래티튜드(Latitude) 전략과 이어진다. 래티튜드는 데이터와 사이버보안, 인프라 복원력, AI, 자문가 업무 흐름, 고객용 애플리케이션을 연결하는 통합 기술 체계다.
LPL은 최근 3년간 래티튜드의 핵심 기반을 구축하는 데 약 20억 달러(약 2조8340억원)를 투자했다. 올해는 35개 이상의 주요 기술 개선을 도입할 계획이다.
총 고객자산은 집계 시점에 따라 2조3000억 달러(약 3259조1000억원)에서 약 2조6000억 달러(약 3684조2000억원)로 늘었다. 2026년 1분기 공식 실적은 2조3000억 달러, 5월 말 월간 활동 보고서는 2조5500억 달러(약 3613조3500억원), 이번 발표는 약 2조6000억 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LPL은 올해 후반 모델 포트폴리오의 최소 투자금 인하를 시행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