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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 구축·비용 10% 절감, 알리바바가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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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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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사전 제작률을 90%로 높인 모듈형 설계로 AI 데이터센터를 100일 안에 구축하고 전체 건설비를 10% 이상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공장 바닥에 놓인 AI 데이터센터 모듈 / TokenPost.ai (render)

공장 바닥에 놓인 AI 데이터센터 모듈 / TokenPost.ai (render)

알리바바 클라우드(Alibaba Cloud)는 CUBE 5.0이 대형 AI 데이터센터를 100일 안에 구축하고 전체 건설비를 10% 이상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력과 냉각 등 핵심 설비를 공장에서 미리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이다.

크립토브리핑(Crypto Briefing)은 11일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CUBE 5.0 구조로 이 같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보도했다. 본지는 앞서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AI 데이터센터 납품 기간을 100일로 단축한다고 전했다. 기존 구축 기간은 중국에서 6~12개월, 미국에서 12~18개월 수준으로 제시됐다.

CUBE 5.0의 핵심은 현장 공사를 줄이는 사전 제작 방식이다. 전력 공급과 냉각, 보안, 지능형 관리, 화재 방호 등 5개 시스템을 공장에서 제작하고 현장에서는 모듈을 조립한다.

5개 시스템의 사전 제작률은 기존 CUBE 구조의 약 30%에서 90%로 높아졌다. 공장 제작과 현장 준비를 병행할 수 있어 순차적으로 공사하는 방식보다 전체 일정을 줄일 수 있는 구조다.

AI 데이터센터는 인공지능 모델의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대규모 연산 장비와 전력·냉각 설비를 갖춘 시설이다. 일반 데이터센터보다 전력 밀도와 냉각 요구가 높아 설비 설계와 시공 방식이 구축 기간과 비용에 직접 영향을 준다.

◇ 모듈 표준화로 시공 기간 단축

모듈형 데이터센터는 주요 설비를 규격화해 공장에서 조립한 뒤 현장으로 운송하는 방식이다. 현장 작업을 줄일 수 있지만 부지와 전력망, 운송 조건, 인허가 기준에 맞춘 별도 설계가 필요할 수 있다.

회사는 중국 우란차부 등에서 모듈형 접근 방식을 적용한 파일럿 프로젝트를 배치했다. CUBE 5.0은 유럽과 동남아시아에서 인증도 받았다고 크립토브리핑은 전했다.

◇ AI·크립토 인프라의 공통 비용 겨냥

AI 인프라 경쟁은 연산 장비 확보를 넘어 전력 공급과 냉각, 시공 표준화로 넓어지고 있다. 대규모 연산 장비를 운영하는 클라우드 기업과 암호화폐 채굴·고성능컴퓨팅 사업자 모두 전력과 냉각 설비를 주요 비용 항목으로 부담한다.

크립토브리핑은 AI 관련 매출이 알리바바 클라우드 전체 매출의 30%를 넘는다고 보도했다.

국내 기업도 해외 AI 인프라 구축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네이버는 브라질과 칠레에서 데이터센터와 GPU 클러스터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다. 다만 계약이나 투자 계획은 공식 발표되지 않았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2026년 글로벌 모듈형 데이터센터 생산능력을 두 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해외 시설에서도 100일 구축과 10% 이상의 비용 절감이 재현될지는 각 지역의 부지와 전력, 인증 절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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