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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매출 30% 늘린 온세미, 전력 반도체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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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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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세미의 1분기 AI 데이터센터 사업 매출이 전분기보다 30% 이상 증가했다. 회사는 800V 고전압 직류 기술과 70억달러 규모 시냅틱스 인수를 앞세워 AI 인프라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800V 전원 장비 옆 전력 반도체 모듈 / TokenPost.ai

800V 전원 장비 옆 전력 반도체 모듈 / TokenPost.ai

온세미(onsemi·$ON)의 1분기 AI 데이터센터 사업 매출이 전분기보다 30% 이상 증가했다. 회사는 전력 반도체와 센싱 기술을 결합해 AI 데이터센터에서 물리적 AI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온세미는 1분기 매출 15억1300만달러(약 2조1439억원), 비GAAP 주당순이익(EPS) 0.64달러를 기록했다. 하산 엘쿠리(Hassane El-Khoury) 온세미 최고경영자(CEO)는 1분기 실적 발표에서 “AI 데이터센터 사업이 전분기 대비 30% 이상 성장했다”고 말했다.

회사는 당시 2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15억3500만~16억3500만달러(약 2조1751억~2조3168억원), 비GAAP EPS를 0.65~0.77달러로 제시했다. 로이터는 이 가이던스가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약 5%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온세미의 2분기 실적 대상 기간은 7월 3일 종료됐다. 회사 공지 당시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은 한국시간 8월 4일 오전 6시로 예정돼 있었다.

크립토브리핑은 온세미의 2분기 매출이 16억400만달러(약 2조2729억원), 비GAAP EPS가 0.74달러, GAAP EPS가 0.56달러였다고 전했다. 해당 매출은 회사가 앞서 제시한 가이던스 범위 안에 들어간다.

같은 보도에서 전력솔루션그룹(PSG) 매출은 8억2900만달러(약 1조1747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19% 증가했다. 자유현금흐름은 4억2540만달러(약 6028억원)로 제시됐다.

다만 이들 2분기 실적 수치는 현재 접근 가능한 온세미 공식 기업설명(IR) 자료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제출자료에서 직접 확인되지 않았다. 공식 실적자료와 대조가 필요한 수치인 만큼 크립토브리핑의 보도 내용으로 한정해 볼 필요가 있다.

온세미가 AI 데이터센터에서 겨냥하는 영역은 연산 자체보다 전력 변환과 공급 효율이다. AI 서버의 소비 전력이 늘수록 전압을 여러 단계로 변환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전력 손실과 발열을 줄이는 부품의 중요성이 커지는 구조다.

회사는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가 기존 12V·48V 체계에서 800V 고전압 직류(HVDC) 구조로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솔리드스테이트 트랜스포머와 고전압 실리콘카바이드(SiC) 소자를 차세대 AI 설비의 전력 변환 효율을 높일 기술로 제시했다.

800V HVDC는 높은 전압의 직류를 활용해 데이터센터 내부의 전력 변환 단계를 줄이는 구조다. SiC는 고전압 환경에서 전력 손실과 발열을 낮추는 데 쓰이는 전력 반도체 소재다.

온세미는 2025년 전체 매출 59억9000만달러(약 8조4878억원) 가운데 78%인 46억8000만달러(약 6조6316억원)가 전기차와 재생에너지, AI 인프라 등 효율 관련 기술에서 나왔다고 밝혔다. 전력 반도체와 아날로그·혼합신호, 센싱 기술을 자동차·산업·AI 데이터센터에 공급하는 사업 구조다.

AI 인프라 투자 수요는 연산 칩에서 전력 변환과 배전 부품으로 확산하고 있다. 본지가 앞서 보도한 인피니언의 AI 데이터센터 전력공급 솔루션 증설 계획도 같은 흐름을 보여준다.

온세미와 시냅틱스(Synaptics·$SYNA)는 6월 25일 약 70억달러(약 9조9190억원) 규모의 전액 주식 교환 방식 인수에 합의했다. SEC 제출자료에는 시냅틱스 주식 1주를 온세미 주식 1.350주로 전환하는 조건이 담겼다.

온세미는 이번 거래를 AI 데이터센터에서 물리적 AI로 확장하기 위한 전략으로 설명했다. 전력 제어와 센싱, 연결형 컴퓨트 기술을 묶어 산업 현장과 기기에서 작동하는 지능형 시스템까지 포트폴리오를 넓히려는 구상이다.

AI 반도체 수요가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 중심 매출 구조처럼 연산 칩에 집중되는 가운데 전력 변환과 효율 부품 기업도 AI 인프라 공급망에 포함되고 있다. 온세미와 시냅틱스는 관련 규제 절차 등을 거쳐 2027년 중반 거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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