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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3.81% 약세, 목표주가 8곳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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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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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이 2분기 영업이익 1조1285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밑돈 뒤 13일 장 초반 약세를 보였다. 이날 보고서를 낸 증권사 10곳 중 8곳은 목표주가를 낮췄다.

한국전력(015760)이 2분기 실적 부진 이후 13일 장 초반 3%대 약세를 보였다.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자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를 잇달아 낮췄다.

한국경제는 13일 오전 9시 7분 한국전력이 전 거래일보다 1350원(3.81%) 내린 3만4100원에 거래됐다고 보도했다. 장중 낙폭은 6%대까지 확대됐다.

주가 약세의 직접 배경은 전날 장 마감 후 나온 2분기 잠정 실적이다. 한국전력은 12일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1조12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시장 컨센서스 1조9642억원을 크게 밑돈 수치다.

본지는 앞서 한국전력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7.2% 줄었다고 전했다. 당시 매출은 21조918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0.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줄었지만 12개 분기 연속 흑자는 이어졌다.

비용 부담은 연료비에서 커졌다. 유연탄 가격은 톤당 128.2달러(약 18만1000원)로 전년 동기보다 24.3% 올랐고, 발전자회사 연료비 지출은 8177억원 증가했다. 매출은 예상 수준에 근접했지만 영업이익이 전망치를 밑돌면서 수익성 둔화가 부각됐다.

증권가도 눈높이를 낮췄다. 이날 분석 보고서를 낸 증권사 10곳 가운데 8곳이 한국전력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KB증권은 5만4000원에서 4만8000원으로, iM증권은 5만3000원에서 4만8000원으로 낮췄다. 삼성증권은 6만3000원에서 5만2000원으로, NH투자증권은 6만3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조정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13일 보고서에서 "3분기부터 지연 반영되는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상승분으로 인해 하반기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축소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발전설비와 전력망 확충을 위한 투자 부담도 배당 여력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제시했다.

전유진 iM증권 연구원은 13일 보고서에서 "하반기에 비용 부담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전 이용률이 높아지더라도 연료비와 전력구입비 상승분을 모두 상쇄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전 연구원은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를 고려하면 연내 전기요금 인상 기대를 높게 보기 어렵다고 짚었다.

목표주가는 증권사가 실적 추정치와 비용 변수, 정책 환경을 반영해 산정하는 분석 수치다. 실제 주가 흐름은 연료 가격, 전력구입비, 전기요금 정책, 전력망 투자 계획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한국전력 주가와 실적에 미칠 영향은 하반기 연료비 반영 폭과 전기요금 정책 방향을 확인해야 판단할 수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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