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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금리 4%·미 30년물 5.49%…자산 재평가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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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재무부 건물 앞의 30년물 국채 증서 / TokenPost.ai

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으로 연장된 자산가치와 기업 부채가 고금리 환경에서 다시 검증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 연방준비제도 기준금리는 3.75~4.00%, 미국 30년물 국채금리는 5.49%까지 올랐다.

QTR은 27일 공개한 글에서 지난 20년간 제로금리와 중앙은행 개입이 자산가격 하락과 부실기업 퇴출을 늦췄다고 주장했다. 기업의 실제 수익성보다 성장 서사와 조정 EBITDA, 다음 투자 라운드의 기업가치가 중시됐다는 설명이다.

미 연방준비제도는 16일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3.50~3.75%에서 3.75~4.00%로 25bp 올렸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금리 조정은 물가를 목표치인 2%로 되돌리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장기금리도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미국 재무부 자료에 따르면 10년물 국채금리는 23일 4.85%, 24일 4.87%, 25일 4.81%였고, 30년물은 같은 기간 5.40%, 5.47%, 5.49%를 기록했다. 미 10년물 국채금리가 4.8% 안팎에서 움직인 흐름은 장기 자금조달 비용을 둘러싼 논의를 키운 바 있다.

QTR은 고금리가 국채 등 안전자산의 수익률을 높여 벤처투자와 사모대출, 현금소진 기업의 자금조달 비용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재융자 시점이 다가오면 기업의 현금흐름과 담보가치를 다시 검증하게 된다는 논리다.

사모대출 시장에서는 관련 위험이 국제기구와 금융기관 자료에 담겼다. 국제통화기금(IMF)은 2026년 4월 글로벌 금융안정보고서에서 사모대출의 빠른 확대와 낮은 투명성이 레버리지를 통해 금융안정 위험을 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오크트리 전략적 신용펀드 자료는 2021~2022년 저금리·고평가 환경에서 설정된 일부 대출이 2027~2028년 만기 재융자 과정에서 압박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 상황은 시스템 위기보다 '재조정'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국제결제은행(BIS)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긴축이 장기간의 위험선호 뒤 자산가격 급락과 기업 신용 경색을 촉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위험 시나리오에 대한 경고로, 특정 시점의 시장 붕괴를 예고한 것은 아니다.

금리와 유동성은 같은 지표가 아니다. 연준의 9월 24일 H.4.1 자료에서 23일 기준 연준은행 신용은 6조7016억3700만달러(약 9094조원), 보유증권은 6조4710억8800만달러(약 8781조원)로 집계됐다.

따라서 기준금리가 올랐다는 사실만으로 연준 대차대조표가 계속 축소되거나 유동성이 일방적으로 줄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금리 수준과 유동성 총량은 서로 다른 경로로 금융시장에 영향을 준다.

가상자산 시장과의 연결고리는 금리와 유동성, 위험선호다. 코인셰어즈는 11일 보고서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과 장기금리 상승이 비트코인(BTC)에 단기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코인베이스 인스티튜셔널은 30년물 국채금리가 5%를 웃돈 거래일이 2006년 이후 가장 빈번한 수준이라고 설명하며, 16일 연준 결정을 비트코인의 단기 변동성 요인으로 지목했다. 금리 변화가 가상자산 가격을 직접 결정한다는 뜻이 아니라 위험자산 선호와 자금 흐름을 통해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미다.

저금리 시기에 조달한 기업은 금리가 오를수록 이자 부담과 재융자 위험을 함께 점검해야 한다. 반대로 국채 같은 안전자산은 수익률이 높아지면서 벤처투자와 사모대출 등 위험자산으로 향하던 자금의 일부를 끌어들일 수 있다.

국내 투자자에게 미국 장기금리는 달러 유동성과 위험자산 선호를 가늠하는 지표다. 미 국채금리 상승이 이어지면 주식과 가상자산으로 향하는 자금 흐름이 둔화할 수 있지만, 이번 자료만으로 국내 시장이나 비트코인의 방향을 단정할 수는 없다.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결정과 장기금리는 서로 다른 신호를 낸다. 이번 분석은 고금리가 저금리로 연장된 자산가치와 부채 부담을 다시 평가하게 만들 수 있다는 주장에 초점을 맞췄으며, 사모대출 손실 규모나 금융시장 전체의 전염 정도는 제시하지 않았다.

QTR의 '이지 머니 시대의 폭력적 종말'은 확인된 사건이 아니라 필자의 전망과 해석이다. 현재 확인된 수치는 기준금리 3.75~4.00%와 30년물 국채금리 5.49%이며, 이후 시장의 핵심 변수는 기업 재융자와 장기금리 흐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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